지난 1일 총파업 집회에 500여명 운집건설기계협 “부족한 면 있지만 성과 있었다”

(사)전국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양평군지회(지회장 차인규, 이하 협의회)는 체불임금 대책과 표준계약서 작성 등 12개 요구안에 대해 양평군과 원만히 합의했다. 협의회 측은 “조금 부족한 면도 있지만 원만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군이 약속한 사항이 제대로 지켜지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선언한 뒤 집회를 마감했다.

(사)전국건설기계개별연명사업자협의회 양평군지회 회원 500여명이 1일 양평군청 앞 도로에서 총파업 집회를 벌였다.

협의회는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양평군청 앞 도로 2차선을 점거하고 ‘국민과 함께 살기 위한 투쟁, 건설기계 회원들의 고충과 건설현장의 불합리한 행정처리, 불투명한 군정·의정 규탄 집회’를 열었다. 경찰이 추산한 집회 인원은 500여명에 달했다.

집회에는 협의회 회원을 포함,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시․군 협의회 관계자 등이 연대 투쟁에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군민회관 광장에 집결, 군청 앞까지 1㎞ 가량 가두행진을 펼치기도 했다.

협의회는 이날 집회에 앞서 지난달 24일 정동균 군수 및 부서장들과 면담을 갖고 표준계약서 철저한 이행, 개인공사 체불임금 대책 마련, 국책사업 등 대단위 공사 참여 협조, 건축 인허가 부서 단일화를 통한 신속 처리, 공영 건설기계 장비 주기장 건설 등 12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협의회 지도부는 이날 오후 2시 군청 부서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2개 요구안에 대한 합의를 진행했다. 군은 ▲인허가 부서가 개인공사 체불 방지 조항 삽입 및 확인. 체불 발생 시 민원센터 적극 대응 ▲건설담당 공무원 대상 표준계약서 작성 및 지역건설산업 활성화 조례 직무교육 실시로 관급공사 시 지역장비 사용 ▲주기장 설치 추진 ▲국책사업 시 지역장비 사용 협조 요청 등을 약속했다.

차인규 회장은 “오늘 투쟁의 승리는 협의회뿐만 아니라 양평군 전체의 발전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며 “함께한 여러분이 정말 자랑스럽다. 합의 내용이 성실히 지켜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감시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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