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 연꽃으로 가득하다. 지난 21일부터 열리고 있는 ‘연꽃문화제’를 찾은 관람객들은 만개한 연꽃 사이를 거닐며 여름정취에 흠뻑 젖어들고 있다. 밤 10시까지 야간에도 개장하고 있어 시원한 강바람을 쐬며 달빛을 머금은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세미원은 매년 6월 연꽃이 만개하는 시기에 맞춰 연꽃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들을 만날 수 있는 ‘연꽃문화제’를 개최한다.

뛰어난 수생정화 능력을 가진 연꽃은 세미원의 6만2000평 야외정원을 가득 채웠다. 매혹적인 홍련과 단아한 백련,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이 개발‧기증한 페리연꽃을 비롯해 빛의 화가 모네의 그림을 떠올리게 하는 수련, 아기자기한 노랑어리연꽃,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희귀종 가시연꽃, 사람이 탈 수 있을 정도의 큰 잎을 가진 빅토리아 수련, 국내에서 세미원만 보유하고 있는 희귀 수련 등 다양하다.

세미원 연꽃문화제에서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연꽃 그리기와 페이스페인팅 ▲스탬프 투어 ▲인증샷 이벤트 ▲소원지 쓰기 ▲플리마켓(주말) ▲토요음악회 ▲연꽃문화체험교실 ▲천연가죽공예와 자개공예 체험이 진행된다.

올해는 양평 향토기업인 지평주조와 함께하는 포토존과 스탬프 투어도 진행한다.

야외정원에서는 ▲이재형 라이트아트 전시 ▲김명희 흙인형 전시 ▲지역문화예술플랫폼 전시 ‘알록달록한 상상’ ▲한중미술협회 초대전 ▲녹색미술회 깃발전시가 열린다.

이번 연꽃문화제는 8월 18일까지 계속되며, 휴관일 없이 아침 7시~밤 10시까지 운영한다. 문의: 세미원 홈페이지(www.semiwon.or.kr)/ 전화(☎ 775-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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