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로·쿠로·쇼유·카라라멘, 규동, 육수부터 면까지 ‘수제라멘’

일본의 국민 음식인 ‘라멘’은 일본 먹방 투어에서 1순위로 꼽힐 정도로 한국에서도 사랑받는 메뉴 중 하나다. 한국에도 라멘만 전문으로 하는 점포만 3만여 개에 이를 정도인데, 레시피가 워낙 다양해서 가게, 요리사마다 천차만별의 맛을 자랑한다.

강상면에 위치한 노라멘노라이프 밤에 찾으면 더 멋진 외관을 자랑한다.

한지훈(39) 사장이 2017년 강상면에 문을 연 ‘노라멘노라이프’는 일본에서 직접 배운 라멘의 비법에 9년여간 라멘집을 운영했던 한 사장의 노하우가 담겼다. 육수부터 면까지 모두 직접 만드는 수제라멘이다.

주메뉴는 시로라멘, 쿠로라멘, 쇼유라멘, 카라라멘 등 라멘이다. 달콤짭짜롬한 우삼겹 덮밥인 규동, 교자, 치킨·타코가라아게, 이까게소 등 라멘과 잘 어울리는 튀김요리 사이드 메뉴도 있다.

부드러운 차슈와 반숙, 진한 국물의 시로라멘

시로라멘은 라멘하면 가장 먼저 떠오를 만한 진한 국물의 돈코츠 라멘이다. 푹 끓인 진한 육수와 가는 면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낸다. 카라라멘은 듬뿍 들어간 우삼겹과 매콤한 양념을 넣고, 쿠로라멘은 흑된장으로 맛을 냈다. 모두 돼지뼈 육수에 스트레이트면을 사용한다. 쇼유라멘은 닭육수를 베이스로 한 깔끔한 맛의 간장라멘이다. 웨이브면을 사용해 스트레이트면과는 다른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단짠단짠한 우삼겹이 듬뿍 들어있는 규동

라‘면’인 만큼 면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한 사장은 “돈코츠육수가 진하고 기름이 많아서 단단하고 심지가 살아있는 경쾌한 면을 곁들인다”고 말했다. ‘육수는 깊고 진한 농도로, 면은 살아있게.’ 한 사장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조합이다.

독특한 메뉴 중 하나는 ‘점심 맥주’다. 부담스럽지 않은 180cc로, 1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뜨겁고 기름진 라멘을 찬 맥주 한 모금과 곁들이면 여름에도 시원하고 깔끔하게 라멘을 즐길 수 있다.

닭다리살로 만들어 부드러운 치킨가라아게

돈코츠 육수는 3종류의 돼지뼈를 9시간 동안 팔팔 끓여 사용하고, 닭 육수는 닭을 통째로 넣어 끓여낸다. 장류 등 맛의 비중이 큰 소스는 모두 일본제품을 사용한다.

한 사장은 “빨리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순서를 제대로 지켜서 만든 가장 맛있는 한 그릇을 드리고 싶다”며 “손님들이 계산하고 웃으며 나갈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라멘집을 열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 같다. 레시피를 모두 공개할 수는 없지만 도움을 줄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은 문의해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한지훈, 이지혜부부

■ 영업시간 : 오전 11시30분~오후 8시30분 (월요일 휴무)

■ 위치 : 강상면 강남로 1297

■ 가격 : 시로라멘‧쿠로라멘‧쇼유라멘‧카라라멘 8000원, 규동 7000원, 교자‧치킨/타코가라아게‧아까게소 4000원, 오코노미야끼 12000원, 점심맥주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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