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화‧산업화‧생태교육화를 위한 법적 지위 확보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됐다. 광역단체장이 지정하는 지방정원은 현재 울산 태화강이 있으며, 경기도에서는 세미원이 처음으로 경기도 지방정원의 지위를 획득했다.

연간 약 50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는 세미원은 15년 전만 해도 상류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로 가득한 곳이었다. 경기도와 양평군의 지원으로 연꽃을 비롯해 수질과 토양 정화능력이 탁월한 수생식물을 식재했고, 이후 천혜의 환경적 특성과 수도권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양평군은 지난 3월부터 경기도 지방정원 등록을 추진했고, 경기도의 검토‧심의를 거쳐 27일 최종 등록을 이뤄냈다.

이번 지방정원 지정으로 세미원은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선 그동안 문제가 돼 왔던 입장료와 시설사용료 징수의 근거를 마련하게 됐다.

정원의 품질 향상을 통해 관람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연꽃, 연잎, 연자 등 수생식물을 소재로 심도 있는 연구를 진행해 산업화를 추진하고, 체계적인 수생식물 품종 연구 및 개량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환경교육센터로서 전문성을 가진 생태교육과정 개발, 정원박람회 등 관련 행사 개최가 가능해져 7,8월 중 전문교육기관 지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정동균 군수는 “먼저, 세미원을 경기도 제1호 지방정원으로 지정해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수도권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과 고품질의 생태관광을 제공함으로써 정원문화의 확산‧보급에 기여할 수 있는 유익한 공간으로 재탄생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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