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구태 그대로 답습, 뭐가 바르고 공정한가”

전진선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정동균 민선7기가 ‘바르고, 공정한’ 슬로건을 제시했지만, 과거 정권의 구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판했다.

전 의원은 지난 18일 문화체육과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체육회 사무국장과 부회장 인사에 대해 지적했다. 전 의원은 “지난 군정질문에서 정동균 군수는 그동안 체육회가 정치적으로 악용됐다. 체육회 본연의 업무를 찾아가도록 쇄신하겠다는 취지로 말했지만 결과적으로 이전과 다를 바 없다”고 추궁했다.

전 의원이 언급한 현 체육회 사무국장 Y씨와 부회장 L씨 등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정동균 군수 선거캠프에서 활동하면서 선거운동원들에게 법적수당과는 별도로 현금을 제공한 혐의로 1심에서 Y씨는 벌금 300만원, L씨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현재 L씨는 검찰이 항고한 상태다.

군체육회 인사규정에 따르면 법원에서 형을 선고받은 경우 자체 인사위원회를 열어 해직을 요구할 수 있다. 하지만 군체육회는 아직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전 의원은 “과거 민선 6기에서도 군청 국장 출신이 퇴임과 동시에 사무국장으로 임명되면서 여러 말이 많았다. 이것을 비판한 민선7기는 법원에서 실형을 내린 사람을 사무국장과 부회장에 앉혔다. 도대체 뭐가 바르고 공정한 것인가”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군수가 자기 사람을 요직에 앉히는 것을 비판하는 게 아니라, 정당한 방법을 통해 제대로 된 사람을 등용하라는 것”이라며 “공사, 세미원, 체육회 등에 부임한 사람들이 과연 그러한가 묻고 싶다. 개혁과 적폐청산을 내세운 민선7기 행태가 지난 정권의 구태를 답습하면서 주민들의 지지와 신뢰는 갈수록 무너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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