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급격히 더워지면서 동양하루살이들이 다량 출몰하고 있다. 동양하루살이 무리는 양근대교와 양평대교 사이의 산책로, 물소리길 풀숲에 낮 동안 서식하고 있다 해질 무렵부터 무리를 지어 불빛이 있는 남한강변 상가 위로 올라오고 있다.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돼 먹이를 섭취하거나 물지 못해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지만 떼로 출몰해 주거지나 상가에 피해를 준다.

또, 밤사이 죽은 사체 더미가 주변에 쌓이게 돼 악취를 풍기고 미관을 해치고 있다.

양평군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별 방역대책을 수립해 실시하고 있다.

현재 남한강변 풀숲은 상수원 보호를 위해 방역약품을 사용치 않고 하루 2회 이상 고압살수 물대포를 이용해 풀숲에서 쉬고 있던 성충을 제거하고 있다.

상가 밀집 지역에는 오전에 밤사이 발생한 동양하루살이 성충을 제거하고 있다.

또, 읍‧면과 한강유역환경청에 산책로 주변 수풀 제거를 요청해 서식지를 제거하고, 가로등 점등시간을 30분 늦추는 등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밖에도 동양하루살이 밀집지역에 위생 해충 퇴치기 11대를 추가 설치했다.

군 보건소는 주민들에게 방충망을 정비하고, 상가 유리에 달라붙는 경우는 바람이나 수압이 높은 물을 뿌려 제거하며, 상가 간판이나 조명을 노란 계통의 등으로 교체하거나 낮춰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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