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와 함께 먹는 순한 닭강정, 쌀가루로 튀겨 바삭한 식감 일품

촉촉한 고기 바삭한 튀김 그리고 달콤한 양념까지. 닭강정은 아이들 간식부터 여름밤 맥주 안주로도 생각나는 메뉴다. 지난 2017년 양평시장을 살리는 맛집이 되자는 포부로 문을 연 닭강정 전문점 ‘양평38닭강정’을 소개한다.

채창현(37) 사장이 운영하는 가게는 양평장이 3‧8일에 열리는 것에 창안해 이름을 지었다. 그는 “양평시장이 활성화돼야 양평경제가 살아난다는 생각”이라며 “장날이 더 활성화되고 시장이 모두 잘되길 바라는 마음에 38닭강정이라는 상호를 지었다”고 말했다.

반반 닭강

가게는 순살 닭강정과 뼈 닭강정을 판매한다. 순한맛, 매운맛 두 가지 양념과 후라이드 닭강정을 맛볼 수 있다.

닭강정 하면 촉촉하고 달콤한 양념이 생각나기 마련이지만 이곳의 진가를 보려면 후라이드를 먹어봐야 한다. 쌀가루로 튀겨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고, 좋은 기름을 사용해 옅은 색의 튀김옷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양념닭강정도 신경 써 준비한다. 양념이 촉촉이 배어들어도 식감이 살아있어, 식은 후에 먹으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채 사장은 “기본이 맛있어야 모든 메뉴가 맛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 후라이드에 신경을 더 많이 쓴다”고 말했다.

양평시장 내에 위치한 가게

몇 년 전까지 같은 자리에서 고로케를 판매했던 그는 내가 좋아하고,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는 메뉴를 파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쉬는 날이면 프렌차이즈 본사와 유명한 닭강정 전문점을 찾아다니며 10개월간 창업을 준비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내 아이가 먹을 음식이라는 생각으로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한다는 그는 천일염으로 염지한 국내산 신선육만 사용한다. 특히 순살 닭강정은 닭다리살로 만들어 더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많이 팔아야 이익을 볼 수 있는 구조라 처음 가게를 열었을 때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좋은 재료로 더 맛있게 만들면 손님들이 알아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지켜왔다.

가게는 군 장병을 위한 1000원 할인과 SNS 홍보시에도 할인을 제공한다. 양평통보 가맹점으로 5%의 추가할인이 되는 것도 장점이다. 또, 군내 복지관과 청소년단체에 후원을 진행해 번 것을 주민들과 나누고 있다.

채창현 사장

채 사장은 “양평의 명물, 하나의 관광상품처럼 멀리서도 손님들이 찾을 수 있는 집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영업시간 : 정오~오후 11시(장날 오전 9시, 주말 11시 오픈)

■ 위치 : 양평읍 양평시장길18번길 3, 1층

■ 가격 : 순살닭강정(순한맛/매운맛/반반) 1만8000원, 순살 후라이드 1만7000원, 뼈닭강정(순한맛/매운맛/반반) 1만6000원, 뼈 후라이드 1만5000원 *단체주문 시 할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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