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곁이 아니어도

똑같이 나이 먹으며

살아있으면 되는 거야

 

연습 할 수 없는 숨결

가끔씩 불치의 계절병 일렁거리다가

아쉬운 생각 묵은 때처럼 눌어붙어도

부질없는 집착

어떠했다 해도 지나가버린 것은

별거 아니 듯

그렇게 또 괜찮아지고

 

조경화 양평문인협회 시분과장

산다는 것은

원래 혼자였던 우리가 인연이라 부르던 거리에서

만나고 헤어지다가 가끔씩 그립다 말할 수 있도록

살아있으면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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