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회 경기도 공예품대전’에서 정미경(양평읍) 작가가 출품한 ‘빗장’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경기도공예품대전’에는 목‧칠, 도자, 금속, 섬유, 종이, 기타 등 총 6개 분야에 467점의 공예품이 출품됐다. 정미경 작가는 ‘빗장’을 출품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빗장은 문을 굳게 닫기 위해 가로지르는 나무를 말한다. 정 작가는 빗장을 모티브로 해 가방 문을 닫고 나무를 끼워 넣는 방식으로 작품을 표현했다.

100% 면사로 가방을 짜고 그 위에 옻칠을 해 소재를 탄탄하게 했는데, 면사에 옻칠을 하는 것은 처음 시도하는 기법이다.

정 작가는 수상소감에서 “사람들은 전통적인 나전칠기 하면 가구나 소소한 생활용품 등을 떠올린다. 우리 고유의 전통 나전칠기 기법을 다양한 소품에 접목해 현대적인 감각을 살리려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을 출품하게 됐다”며 “큰 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의 수상을 하게 돼 평소 갖고 있는 콘셉트가 인정받았다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미경 작가는 2012 서울공예상공모전 특선을 시작으로 제42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제1‧2회 KDB전통공예산업대전 입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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