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양평군 청소년교육의회’ 개원

양평교육지원청은 지난 17일 본청 제1회의실에서 ‘양평청소년교육의회’ 개원식을 가졌다. 전윤경 교육장, 박석동 교수학습지원과장, 관계 공무원, 청소년교육위원 14명이 참여했다.

개원식은 참석자 소개 및 의원배지 수여, 전윤경 교육장 인사, 양평청소년교육의회 운영철학 낭독 및 수정, 상임위원회 구성 및 협의, 의회회칙 수정, 양평기본계획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청소년교육의회’는 만10~18세의 청소년이 거주 지역 교육관련 정책에 직접 참여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의회 민주주의 기구다. 지난해까지는 각급 학교 학생들로 의회를 구성해 ‘지역학생의회’로 활동했지만 올해부터는 참여 범위를 청소년으로 확대해 ‘청소년교육의회’로 진행한다.

지난해 31개 시‧군 지역학생의회에서는 52개의 정책제안서를 제출했고, 지역과 경기도교육청, 교육지원청은 이들 의견을 정책에 반영했다.

▲어두운 보행로 안전 개선 ▲학교시설 설치 및 준공 시 학생 의견 수렴 및 반영 ▲불편한 교복 대신 실용적인 생활교복 도입 ▲학교 진로체험 확대 등이 대표 사례다.

광명 학생의회에서 제안한 ‘학교시설 설치와 준공에 학생 의견 반영’은 경기도교육청 시설과에서 ‘학생이 디자인하는 학교공간 조성’사업으로 구현됐고, 안산과 용인 학생들이 제안한 교복디자인에 대한 의견은 교복선정위원회에 학생이 참여하는 것으로 수렴됐다.

특히, 가평군 학생의회 사례는 양평군에서도 눈여겨볼 만하다. 밤길 어두운 보행로 안전 개선 제안은 가평군이 받아들여 해당 지역에 가로등을 설치했고, 버스 배차와 운영시간 때문에 늦게까지 공부하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교통비 지원 사업’과 ‘희복택시(희망과 복지의 가평택시)’ 증대가 이뤄졌다.

양평청소년교육의회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양평군의회 본회의 청강 이후 정기회의를 통해 정책제안서 작성과 민주적 의사결정을 위한 토의‧토론 역량 기르기 교육을 진행하고, 하반기에는 정책제안서를 작성해 양평군청 및 양평군의회와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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