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장애인복지관 ‘자전거 교실’, 청년 자원봉사자 수시 모집

5월 선선한 바람과 함께 자전거의 계절이 시작됐다. 지난 18일 양수역에 라이딩을 즐기기 위해 10여명의 장애 청소년‧청년‧성인이 모였다.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은 지난 4월부터 여가 스포츠 사업 중 하나인 자전거 교실을 열어 월 1회 정기 라이딩을 진행한다. 2016년 자전거를 좋아하는 회원들이 모여 ‘힐링바이크 클럽’으로 처음 시작한 모임으로, 사회복지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며 ‘자전거 교실’로 명칭을 변경했다.

양수역 앞에 모인 참가자들 

참가자들은 양수역 앞에서 자전거를 대여한 후 능래역 방면으로 출발해 팔당역을 지나 다시 양수역으로 돌아오는 2시간, 24㎞ 코스의 라이딩을 즐겼다.

자전거 교실은 매년 3월에 모집을 진행해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한다. 2년 전 첫 시작부터 함께했던 참가자가 절반 이상일 만큼 인기 있는 활동 중 하나다. 자전거 활동이 주이지만 날씨에 따라 참가자들의 친목을 도모하는 여가활동도 병행한다.

기본 코스는 양수역과 여주 이포보(이포보~당남리 섬)의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는 코스다. 참가자들의 의견을 받아 한강 라이딩을 진행하기도 한다. 자전거를 못 타는 경우 2인용 자전거를 함께 이용해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모두 접수할 수 있다.

양수역-능내역 방면, 양평의 자연과 함께 하는 라이딩

김병삼(38)씨는 “사이클 선수로 활동하고 있을 정도로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한다”며 “양평에서는 2년 전 교실을 처음 열었을 때부터 참여하고 있다. 재미있고, 친구들과 만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안경희 사회복지사는 “참여 청년들이 많은 만큼 청년 봉사자분들을 모집해 매칭하고 싶은데, 모집에 어려움이 있다”며 “장애·비장애인들이 함께 만나며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자연스럽게 한 사람으로서 받아들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양평군장애인복지관은 이외에도 여가 스포츠 사업으로 탁구, 볼링, 배드민턴, 풋살과 아동·청소년 대상의 뉴스포츠 놀이체육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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