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주민들이 참여해 만드는 '개군면 놀이터 프로젝트' 첫 강좌가 열렸다.

개군면 세바퀴 평생학습 마을은 지난 9일 개군면사무소 2층 세바퀴 모두 배움터에서 ‘개군면 놀이터 프로젝트’ 첫 강좌를 열었다.

강연은 ‘놀이터의 전반적인 이해’를 주제로 이수정 (사)놀이하는 사람들 상임이사를 초청해 진행됐다.

이 이사는 ▲우리가 잊고 있던 놀이의 가치 ▲내 안에 있는 놀이에 대한 이미지 드러내기 ▲어른이 되면 애써 잊으려 하는 사실들 ▲놀이는 꼭 필요한가요? ▲일본 모험놀이터 사례 등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인간의 생존에 필요한 4가지를 제외한 모든 것이 놀이다. 인간의 삶은 전 생애를 걸쳐서 놀이하도록 설계됐다”며 “놀이는 결과를 걱정하지 않는 상태에서 수도 없이 시도하고 경험하며 자신과 타인을 성장시키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이수정 (사)놀이하는 사람들 상임이사가 강연을 하고있다.

이어서 “‘놀이의 반대말은 일이 아니라 우울’이라 말한 학자도 있다”며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삶의 지혜, 타인과 관계 맺는 법 등을 배우기 때문에 특히 어린 시기에 무언가를 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상희 씨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해 참여하게 됐다”며 “놀이터 활동가의 역할도 잘 배워서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면서 놀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학부모들이 많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태희 세바퀴 평생학습 마을 학습매니저는 “개군면 전체에 놀이터는 학교놀이터 한 곳 뿐이다. 아이들이 자연과 어울리며 놀 수 있는 곳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며 “지역에 요구할 수도 있었지만, 조형물만 설치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다. 주민들이 주도한 양평에 맞는 놀이터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번 프로젝트는 오는 8월까지 진행된다. 다음 강좌는 오는 23일 오전 10시 ‘지역과 놀이터’를 주제로 안정호 세이브 더 칠드런 과장이 강연할 예정이다.

참가신청: ☎ 771-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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