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면 산음리 청년활동가 ‘산남매(산음리 육남매)’가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이해 산음 1·2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어버이날 감사행사를 열었다.

산음리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체험 마을 활성화를 위해 6명의 청년이 활동하고 있다. 단월면 고로쇠 축제, 용문산 산나물 축제 등 양평의 다양한 축제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청년들은 지난 3월 협동조합을 설립해 국내산 곡물을 활용한 찜질팩과 군내 축제에 납품하는 앞치마를 생산·판매한다.

산남매는 지난 8일 그동안의 판매 수익금으로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어버이날 감사행사를 열었다.

청년들은 어르신들께 직접 준비한 짜장밥과 다과를 대접하고,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 레크리에이션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선물했다. 또, 외출이 어려운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머리 염색으로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직접 어르신들께 염색을 해드리고 있는 청년들

행사에 참여한 서정연씨는 “회사를 퇴직하고 카네이션을 달아준 건 산 남매가 처음”이라며 “이런 행사를 마련해 줘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양승민 씨는 “마을 어르신 한분 한분이 저희 부모님 같다”며 “작은 행사지만 어르신들이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실 때면 제가 더 행복한 마음이 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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