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3년 부처님오신날 양평관등문화축제 봉행

불기 2563년 양평관등문화축제에 성신여대 무용단(숨) 학생들의 특별공연이 펼쳐졌다.

양평불교사암연합회는 불기 2563년 부처님오신날(5월12일)을 앞두고 지난 27일 물맑은양평체육관에서 ‘양평군민과 함께하는 양평관등문화축제’를 봉행했다.

봉축대법회에는 봉선사 보림선원장 정수스님과 가평 백련사 주지 승원스님을 비롯한 양평불교사암연합회(회장 오원스님) 봉축위원회 스님들, 정동균 군수, 정병국 의원, 양평군의회 및 경기도의회 의원들, 강상길 양평경찰서장, 불자, 주민 등 사부대중 1000여명이 참석했다.

대법회는 삼귀의례, 팔상례, 찬불가 ‘보현행원’, 반야심경, 봉축발원문, 축사, 봉행사, 청법가, 봉축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수스님은 봉축법어를 통해 “부처님은 중생들이 그 자체로 부처인데도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을 내어 스스로 부처임을 망각하고 있다”며 “본래의 마음자리는 청정하고 행복하므로 평화의 등을 밝혀 따사로운 기운이 온 천지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오원스님은 봉행사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존경하며 살아가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본바탕”이라며 “나눔의 자비로 이 사회의 어두운 곳에 빛이 되어 상생과 포용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해탈의 기쁨을 맛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부처님오신날 봉축대법회를 마친 스님과 불자들이 물맑은양평체육관 앞에서 오색창연한 연등과 형형색색의 관등(觀燈)을 앞세우고 제등행렬을 하고 있다.

법회에 앞서 식전행사로 성재형 교수가 이끄는 성신여대 무용단 ‘숨’의 특별공연과 대학가요제 출신 가수 김학래, 전유나가 무대에 올라 히트곡을 들려줬다.

법회에 이어 오후 7시30분부터 각 사찰에서 준비한 오색 연등이 불을 밝힌 채 물맑은양평체육관을 출발해 양평시내 일대를 돌아오는 제등행렬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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