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서 올해만 2차례 살인사건 발생해

빌려간 돈 300만원을 빨리 갚으라는 독촉에 이웃집 70대 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시신 일부까지 훼손한 50대 용의자가 붙잡혔다.

양평경찰서는 A(52)씨를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19일 용문면 자택에서 B(78)씨를 흉기로 찌르고, 시신 일부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홀로 사는 B씨가 사흘 전 집을 나간 후 며칠째 보이지 않는다는 이웃의 실종신고를 받고 출동해 할머니 집 주변 등 수색을 벌이다 지난 22일 이웃집 A씨 방에서 B할머니 시신을 발견한 뒤 집주인을 살해 용의자로 추정하고 검거에 나서 23일 오후 1시30분경 A씨를 자택에서 검거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웃에 살던 B씨에게 돈을 빌렸다가 약속한 변제 날짜를 어겨 독촉을 받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찰은 훼손된 시신 일부를 찾는 한편, A씨에 대해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지난 2월에도 양평 양수리에서 50대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숨지게 한 살인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양평에서 올해만 2번째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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