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종합체육센터․청년청 등 추진
공모․설명회 등 통해 주민의견 수렴해야

경기도가 추진하는 지역균형발전사업 2기가 내년부터 시작된다. 도내 균형발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6개 시군에 5년간 4123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양평군은 종합체육센터(400억원)와 청년지원플랫폼 ‘청년청’ 조성사업(180억원)을 우선 추진할 계획 하에 각 부서별로 사업계획을 받고 있지만, 주민의견을 들을 계획은 현재까지 없는 상태다.

‘지역균형발전 기본계획’은 경기도가 도내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균형발전을 촉진하는데 목적을 둔 일종의 ‘지역발전 마스터 플랜’이다. 도는 지난 2015년 총 예산 2420억원을 조성해 올해 1차 사업이 끝난다.

양평군은 1차 사업에서 300억원(도비 255억원, 군비 45억원)의 예산을 6개 사업에 사용했다. ▲강상IC 건설 ▲용문산자연휴양림 확충 ▲전통시장 활성화 ▲백안-대흥간 도로확포장 ▲단월-청운 농어촌생활용수 개발 ▲양강섬 기반조성 사업 등이다.

도는 이번 2차 지역균형발전사업의 비전을 ‘어디에서나 삶의 질을 골고루 누리는 경기도’로 세우고 ▲사회적으로 공정한 포용사회 ▲경제적으로 혁신적인 공동체 경제 ▲공간적으로 협력과 통합의 공간 등을 실현해야할 3대 목표로 확정했다.

사업 유형은 도에서 제안하고 시군에서 동의한 ‘협업사업’, 시군이 신청한 지역발전 ‘전략사업’, 국비(균형발전특별회계) 보조로 이뤄지는 ‘균특사업’, 완료사업 평가를 통해 우수시군에게 추가 지원하는 ‘인센티브 사업’ 등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도와 부단체장, 도의원 등은 지난 2일 회의를 가진 자리에서 ▲공약사업 지양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 선정 ▲중․장기적 도시발전 사업 중점 추진 등에 합의했다. 이영주 도의원은 “양평을 포함한 낙후된 동북부 지역의 새로운 경쟁력이 솟아날 수 있도록 진짜배기 투자를 해야 한다”며 “도시를 살리고 사람들이 들어와 정착해 그 안에서 만족스러운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주민은 “1차 때처럼 군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선정하기보다 주민․전문가 등과 충분히 협의해 사업을 선정해야 한다. 재정자립도가 낮은 양평군으로서는 이 사업비가 너무나 소중하다”며 “주민이 원하고, 양평군 미래를 밝힐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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