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정병국, 정무적 역량 성과 내
올해 말 예타 판가름… 정동균 “충분히 통과 가능해”

양평군 최대 숙원사업인 양평-서울(송파) 고속도로 사업이 지난 1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위원회’의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심사를 통과했다. 올해 말 발표될 예타 결과에 대한 전망도 밝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10년을 끌었던 숙원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지난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동균 군수는 2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양평군 최대 숙원이던 양평-서울 고속도로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에 선정돼 올해 말 그 결과가 나온다. 이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까지 15분대에 주파할 수 있다. 사진은 지난 2일 정동균 군수가 언론브리핑을 하는 모습.

정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그간 관계부처에 ▲국도 6호선의 상습적인 정체 해결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완공시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교통대란 방지 ▲하남 신도시로 늘어날 교통수요 해결 등을 이유로 조속한 서울~양평간 고속도로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것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조속한 완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정 의원은 지난해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조속한 시행방안을 강구토록 하는 내용의 부대의견을 예산서에 관철시킨 바 있다.

정 군수도 언론브리핑을 통해 “그간 수차례 국토부, 기재부, 국회의원 등을 찾아다니며 양평-서울 고속도 사업 관철을 위해 노력했다”며 “10년 전 시작된 양평군민 최대 숙원사업이 드디어 결실을 맺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군수는 노선에 대한 생각도 언급했다. “현재 노선을 거론하긴 이르지만, 양서면 도곡리로 연결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는 본지의 질문에 정 군수는 “양평 입장에서는 가능한 국수리 쪽으로 연결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본다. 국수역 인근 택지개발사업이 활발한데 더 큰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예타 통과 후 실시설계 단계에서 우리 군에 가장 유리한 노선을 결정하도록 온 군민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 건설 사업은 송파구∼양평군 양서면(미정) 총연장 27.0km(4차로 신설)를 연결하는 것으로 총 1조4709억원(국고 6729억원, 도시공사 798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양평-서울 고속도로 사업은 지난 2009년 한신공영이 경기도에 제안하면서 경기도 도로정비기본계획에도 포함됐다. 하지만 기업이 부담할 금액이 크고, 사업성과 교통수요가 낮다는 이유로 철회됐다. 이후 김선교 군수와 정병국 의원은 선거에서 양평-송파 고속도로 건설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지지부진하다 지난 2017년 1월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2016∼2020)」에 포함되면서 다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서 최종 탈락해 한풀 꺾였다가 정부 본예산 심사에 ‘부대의견’이 명시되면서 사업 가능성을 높였고, 12월에는 양평-서울 고속도 하남구간 선시공 계획이 발표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올해 말 예타를 통과하더라도 몇 가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광역급행철도 GTX-B노선 등도 이번 예타 선정에 통과되면서 대형 국책사업에 양평-서울 고속도 사업이 뒷전으로 밀려날 가능성이 커졌다.

올해 말 예타가 통과된다는 가정 하에 2년 넘는 기간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친 후 빨라도 2023년 착공이 가능한데, 대형국책사업에 밀리면 이 시기가 더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양평군 관계자는 “문제는 지금부터다. 착공까지의 시기를 얼마나 좁히느냐, 착공 후 완공까지 매년 예산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시기가 당겨진다”며 “군수, 국회의원을 비롯한 전 군민의 힘을 모아야 조금이라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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