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한우 송아지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초유은행이 설치 운영된다.

양평군농업기술센터(소장 박우영)는 낙농가의 잉여 초유를 활용해 한우 송아지의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군내 젖소농가와 함께 초유은행 운영 협약을 맺고 오는 4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초유은행은 젖소 농장으로부터 우수한 품질의 초유를 공급받아 품질검사와 저온살균을 거쳐 냉동 보관한 후 초유를 필요로 하는 한우 농가에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초유는 소가 새끼를 낳은 후 1~2일간 분비하는 진한 노란색의 우유로, 송아지 설사와 호흡기 감염증 예방에 중요한 면역물질인 면역글로불린(면역항체)과 비타민A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송아지의 폐사율을 낮추고 건강한 송아지 육성에 도움이 된다.

군 관계자는 “한우는 젖소에 비해 젖 분비량이 적고, 조산이나 어미소가 수유를 거부할 경우 인위적 초유공급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물질 흡수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출생 초기에 초유를 급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초유가 필요한 한우농가는 양평군농업기술센터 축산과 축산기술팀(☎770-3586/3578)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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