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용 PE필름은 1951년 최초로 보급되기 시작했다. 1970년대는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비닐하우스 농사에 주로 사용됐고, 1980년대부터는 과일류, 화훼류 등 모든 농업분야에서 비닐류를 사용해왔다. 현재는 매년 10만 여 톤의 비닐이 농업용으로 사용된다. 이는 전국 농경지를 4번 이상 덮을 수 있는 많은 양이다.

그 결과, 매년 농한기가 되면 논밭에 농사용 비닐이 장기간 방치되거나 흩날려 주변 환경을 어지럽히고, 농경지나 들녘에 방치된 폐비닐은 토양 속에서 자연분해 되지 않아 농작물 생육에 장애는 물론 토양오염을 유발한다.

또한 불법소각 처리 시에는 인체에 해로운 오염물질이 발생돼 대기환경을 오염시킨다.

그러나 농촌폐비닐을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재활용하면 훌륭한 자원이 된다.

첫째, 농가나 마을에서 수집한 농촌폐비닐에 혼재된 흙, 돌, 잡초 등 이물질을 제거한다.

둘째, 물 세척 작업 후 일정 크기로 파쇄한다.

셋째, 파쇄된 폐비닐을 다시 세척 후 탈수‧건조 한다.

넷째, 고온에서 용융작업 후 압출‧컷팅해 플라스틱 재생원료인 플러프(Fluff)를 만든다.

이와 같이 제조된 플러프는 중국 등으로 수출하거나 국내에서 자동차부품, 파이프, 전선피복, 도로방지턱 등 플라스틱 재생원료로 재활용되고 있다.

지난해 양평군은 560톤의 농촌폐비닐을 수거했다. 올해는 지난 11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를 영농폐기물 집중수거기간으로 정해 농경지와 농로 변에 방치된 농촌폐비닐과 농약빈병류를 수거한다.

농촌폐비닐 배출단계에서 주의할 사항은 흙, 돌, 잡초와 기타 쓰레기를 제거한 후 흰색과 검은색 비닐로 분리해 마을공동집하장에 수집하는 것이다.

군에서는 농촌폐기물의 수거 활성화 촉진을 위해 농촌폐비닐 수거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읍‧면 농민단체 등에 대해 수거보상금(kg당 110원)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 코너는 주민들이 일상생활 과정에서 궁금증을 가져 볼만한 쓰레기 관련 정보와 헷갈리는 분리‧배출 상식 등을 알리고, 주민과 소통하는 창구로써 기획됐습니다. 홍윤탁 양평군청 환경과 자원순환팀장이 진행합니다. 궁금한 점은 이메일(yt21@korea.kr)로 문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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