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국수·불고기냉면·갈비탕, 몽실 이야기, 두 번째 도전

대표적인 양평 맛집으로 손꼽히는 몽실식당의 경영주 김동운(60)대표가 지난 2일 옥천면에 ‘몽실면당’을 열었다. 몽실하면 도래창과 도톰한 돼지고기가 생각나겠지만, 이번 메뉴는 국수다.

개울 앞 길가에 자리 잡은 가게는 소고기 국수를 메인으로 불고기 물/비빔냉면, 도가니&갈비탕과 특제 옥상 바비큐를 맛볼 수 있다.

야채와 고기를 넣어 먹는 소고기국수

소고기 국수는 이름과 달리 팔팔 끓는 육수에 소고기와 청경채, 느타리버섯 등 각종 야채를 넣어 먹는 샤브샤브다. 고기와 야채가 들어가 더 맛있어진 육수에 칼국수와 통통한 왕만두를 2차로 먹고 마지막으로 고소한 죽까지 맛 볼 수 있다. 샤브샤브가 아닌 ‘소고기 국수’라고 이름 지은 이유는 주재료가 고기임을 강조하기 위함인데, 김 대표는 “유명 프랜차이즈에 비해 고기가 두 배정도 되는 양”이라고 설명했다.

칼국수와 만두, 죽까지 맛볼 수 있다.

불고기 냉면은 물과 비빔냉면 두 종류로, 냉면 맛 집이 즐비한 옥천의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불고기를 추가했다. 냉면 육수는 동치미육수를 베이스로 갈비탕을 만들면서 준비한 양지육수를 섞어 감칠맛을 더했다.

사골과 갈비, 양지를 넣고 푹 끓인 육수로 만든 갈비탕은 짭짤한 국물에 도가니와 갈비가 든든하게 들어있고, 특제 옥상 바비큐는 랍스타, 소시지와 몽실 식당의 돼지고기를 바비큐로 맛볼 수 있는 특별 메뉴다.

도가니&갈비탕

몽실은 ‘꿈을 실천하다’ ‘꿈을 이루다’는 의미다. 사장뿐 아니라 직원들까지 꿈을 이루고, 꿈 꿀 수 있도록 돕는 가게가 되자는 의미로, 김 대표는 다른 이들의 꿈을 위한 무료컨설팅도 진행한다.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 장사를 하지말자’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김 대표는 “식당을 운영할 때 손님, 직원, 사장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당에서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이익은 바로 가격대비 ‘푸짐함’과 ‘맛’이다. 김 대표는 맛을 위해 창업 전 전국의 국수 맛집을 돌며 연구했고, 푸짐함을 위해 가락시장을 오가며 직접 재료를 공수한다.

김동운 대표

김 대표는 “이익만 생각하는 장사치가 아니라 손님들의 마음을 사는 장사꾼으로 외식업의 롤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며 웃었다.

■ 영업시간 : 오전11시~오후8시(명절 휴무)

■ 위치 : 옥천면 신복리 1134번지

■ 가격 : 불고기 물/비빔냉면 8000원, 소고기 국수 8000원, 도가니 갈비탕 1만원, 옥상바비큐(4인부터) 2만원(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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