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옥 양평선관위 공정선거지원단

어느 덧 지역사회의 중추인 조합장 선거가 2주 안으로 가까이 다가왔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지역 조합의 축제인 투표가 다가왔다.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도 우리 양평이 아름다운 선거로 행복한 조합선거의 귀감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양평은 한반도의 중심인 한강이 흐르며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등 물과 관련된 이야기가 많다. 또한 풍부한 물을 바탕으로 농사가 발달했다. 그래서인지 조합장 선거를 두고 물과 관련된 한자숙어가 몇 가지 떠오른다.

첫째, 상선약수(上善若水)이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이 하는 것이다’는 뜻이다. 모든 조건과 상황에 따르는 물처럼 순리대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법을 어겨가면서 선거운동을 해서 당선이 된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위법한 행위로 인해 그 직은 보장받을 수 없을 수도 있다.

둘째, 견선여갈(見善如渴)이다.

‘착한 일을 보기를 마치 목이 마른 것 같이 하라’는 뜻이다. 과거에 비해 혈연, 지연, 학연 등 인맥에 의한 관습은 많이 사라졌다. 그렇지만 아직 우리는 무심코 이왕이면 나와 관련 있는 사람을 반긴다. 또 반기는 것을 넘어 불법행위를 눈감아주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과거의 잘못된 관습을 탈피하고, 각 후보자들의 정책을 꼼꼼히 비교한다면 선거에 임하는 관계자들도 과거의 잘못을 탈피해 아름다운 선거를 실천하는 선의의 경쟁의 장을 만들 것이다.

셋째, 금수강산(錦繡江山)이다.

‘비단에 수를 놓은 듯이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뜻이다. 아름다운 비단에는 어떤 흠결도 없다. 비단은 찢어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오물이나 조그만 티끌 하나만 놓여도 그 비단은 가치가 없어진다. 아름답게 만든 비단을 아름답게 지키면 후대에 물려줄 때 더더욱 빛이 날 것이다.

넷째, 수승화강(水昇火降)이다.

물의 기운 즉, 차가운 기운을 올리고 불의 기운 즉 뜨거운 기운은 내려가게 한다는 뜻이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한의학의 원리 중의 하나이다. 이번 선거와 관련해서 아름다운 선거를 실현할 물의 마음은 올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조합장에 당선되겠다는 욕심의 불의 기운은 내리도록 한다면 행복한 우리 조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맑은 행복 양평, 우리가 주인공이 돼 올바른 물의 흐름을 만들고 지켜나간다면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우리조합을 일궈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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