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양평 단월 고로쇠축제’

양평의 한 해 축제를 여는 ‘양평 단월 고로쇠축제’가 오는 16~17일 단월레포츠공원에서 열린다. 물맑은 양평에서도 청정지역으로 손꼽히는 소리산 고로쇠수액으로 건강을 챙기고, 각종 문화행사와 체험으로 주말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올해도 상춘객을 유혹한다.

 

▲산신령이 내려준 천연음료 고뢰쇠수액

단풍나무과에 속하는 고로쇠나무는 해발 500~1500m의 고지대에서 자생하는데, 그 수액은 몸과 뼈를 튼튼히 해주는 효능이 있어 산신령이 내려주는 천연음료로 불린다.

고로쇠 수액은 밤사이 나무가 흡수했던 물을 낮에 흘려내는 것을 뽑아내는 것인데, 처음 채취했을 때는 단맛이 약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당성분이 증가해 단맛이 배가된다. 대개 2월 말경부터 한 달 간 수액 채취가 가능한데, 올해는 날이 가물고 예년보다 기온이 높아 소리산‧산음‧화야산 작목반은 수액 채취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채취한 고로쇠 수액은 축제 행사장에서 1.5L‧9L‧18L 단위로 포장돼 판매된다. 유통기간은 출고일로부터 10일 정도로, 개봉 후에는 가급적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고로쇠축제의 상징… 산신제‧고로쇠 김밥말이

20회를 맞이한 ‘양평 단월 고로쇠축제’는 올해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축제 첫 날인 16일 오전 10시에는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산신제가 열린다. 주민들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하기 전에 드리던 마을산신제를 재현한 행사로, 주민 화합과 성공적인 축제를 기원하는 의미이다.

매년 1M씩 길어지는 고로쇠 김밥말이 이벤트는 예약자 참여로 이뤄지는데, 올해는 20주년을 기념해 20M 김밥에 도전한다.

이밖에도 줄타기명인 홍기철 선생의 수제자가 공연하는 아슬아슬한 전통 줄타기와 윷놀이 등 전통놀이 한마당이 3대가 함께할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다양한 공연과 체험

인기를 끌고 있는 ‘맨손으로 송어잡기’는 1일 2회(12:30, 15:30) 진행되는데, 송어는 1인 2마리로 제한되며 수건과 목장갑을 증정한다.

옛 추억을 돋게 할 ‘7080 여행’은 달달한 달고나와 쫀드기를 맛보고, 교복을 입어볼 수 있는 체험으로 진행된다.

뽀빠이 이상용의 사회로 진행되는 ‘청춘 노래자랑’ 본선이 17일 오후 3~5시 열리며, 유명가수 김연자‧박현빈이 축하공연을 펼친다.

이밖에도 양평군 산림조합이 고로쇠 묘목 나눔행사를 진행한다.

문의: ☎ 770-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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