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들 “상처만 남은 선거, 자정 노력 필요”

문화원 회원의 선거권 규정 개정 논란 속에 치러진 문화원장 선거에서 최영식 후보가 이복재 후보를 66표 차이로 이겼다. 이날 투표에 참가한 회원들은 입을 모아 “상처만 남은 선거였다. 임원과 회원 모두가 심각하게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문화원장 선거 결과 발표 후 최영식 차기 문화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물맑은양평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문화원장 선거에는 회원 11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오후 3시40분 경 발표된 개표 결과 최영식(82) 후보가 589표, 이복재 후보가 523표, 기권 1표로 최 후보가 차기 원장으로 당선됐다.

최 차기 원장은 인사말에서 “부족한 저에게 성원을 보내주신 1500여 회원들께 감사하다”며 “회원 모두와 함께 양평문화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투표에 참여한 회원들은 이번 선거에 대한 불만과 함께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회원은 “오랫동안 문화원에서 활동 중인데, 이렇게 부끄러운 적은 없었다”며 “비록 오늘은 아무런 말을 못했지만, 차후 전 구성원이 자구노력을 기울여 군민에게 부끄럽지 않은 문화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이 후보는 “이번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어떤 문제제기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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