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DJ 페스티벌’ 5만여명 관광객 찾아

양평을 밤낮으로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월드 DJ 페스티벌(이하 월디페)’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막을 내렸다.

▲ 이번 ‘월드 DJ 페스티벌’ 기간 동안 5만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양평을 뜨겁게 달구었다.

양평 나루께 축제 공원에서 개최된 월디페에는 모두 5만여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걸로 집계되었고 이는 지난해 4만여 명 보다 20%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부터 양평에서 개최되고 있는 월디페는 일렉트릭 음악을 위주로 한 락과 힙합, 제3세계 음악 등 장르를 불문한 뮤지션들과 퍼포머, 커뮤니티들이 어우러져 한바탕 축제의 장을 펼쳤다.

 

▲ 지하철을 이용해 양평 월디페를 찾아 온 젊은이들. 외국인들이 눈에 많이 띈다.

특히 이번 월디페는 부처님 오신날과 겹쳐 ‘Oriental Electronic Paradise(동양적 축제 파라다이스)’를 컨셉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외 뮤지션 140개 팀이 축제에 참여했다.

 월디페 기간 동안 양평의 지역경제도 반짝 특수를 누렸다.

지난해에는 없었던 시장 안 먹자골목에 간이 스테이지를 마련하여 월디페를 찾은 젊은이들을 시장 상가 쪽으로 유인하였고, 양평시장입구에서 동아서점으로 이어지는 상권은 주말내내 관광객들로 넘쳐났다.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관람객이 20~30% 가량 증가했다”며 “행사장 일대 상가와 편의점, 식당, 택시 업계는 이 기간동안 반짝 호황을 누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월디페 기간 동안 사건 사고도 잇달았다.

27일 오후 갑작스레 닥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로 행사장 메인무대가 무너져 작업하던 인부들이 다치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군관계자는 이 사고로 스테프와 진행요원 3명이 찰과상을 입었다고 발표했지만 현장에 있던 한 관람객은 “당시 엠블란스가 9대나 오고 텐트에서 자고 있던 관광객들도 실려 가는 것을 봤는데 진행요원 3명만 다쳤다는 발표가 나와 좀 의아했다.”며 의혹을 드러냈다.

이 관람객은 이어 “입구에서 소지품 검사를 하긴 했지만 너무 건성건성해 실제 행사장에는 반입금지 물품들이 눈에 많이 뜨였고, 아직 학생으로 보이는 참여자들의 흡연과 음주행위도 자주 봤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군관계자는 지난 양평 산나물 한우축제와 이번 월디페 축제에 대해 전문 업체에 평가를 의뢰하고 자체 축제평가팀을 구성해 앞으로 더욱 발전된 축제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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