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터 광장 무대조성사업 추진, 관광객‧주민 유입 효과 기대

양평군이 ‘양평물맑은시장 쉼터 광장 무대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쉼터 광장에 공연무대를 설치하고 365일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함으로써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유입을 확대하고 지역관광 명소화해 전통시장의 도약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5년 준공된 양평물맑은시장 쉼터는 창업지원센터, 놀이방, 작은도서관 등의 공간을 조성해 커뮤니티센터화 할 목적이었지만 그간 크게 활성화되지 못해왔다. 군은 무대 조성으로 쉼터 광장을 문화거점화해 시장을 찾는 방문객을 늘리고, 쉼터가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이 되도록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쉼터 광장 행사 시 이동식 무대를 설치하거나 임대하는 방식을 취해왔다. 이런 방식은 행사 때마다 인력 및 비용이 소요되는 문제가 있었는데, 상인회와의 미팅에서 무대조성에 관한 요청이 있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쉼터 광장 무대조성사업은 지난 1월 계획수립 등을 위한 실시설계 용역을 시작했다. 오는 3월 중 착공에 들어가 7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5억원으로 지난해 10월 양평물맑은시장 쉼터 광장 환경개선 특별조정교부금으로 확보한 예산이다. 예산은 소규모 상설무대설치, 상설무대 인근 주민 방음시설 설치, 광장인근 환경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소규모상설무대는 무대 및 뮤직박스, 경관조명, 앰프, 대형 TV등을 설치해 공연환경을 구축하고 비가림막 시설로 우천의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광장주변에 거주시설이 있는 만큼 방음시설을 설치해 민가 피해를 최소화하고, 투명시설로 미관을 고려하는 한편 경관 인테리어 조명 설치로 방음시설을 예술작품화 한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광장입구에 아치형 조형물을 설치하고 광장둘레 수목 일부를 제거해 관객석을 설치한다.

군 관계자는 “매주 토요일 무대에 오를 공연 팀을 섭외하고 있다”며 “모니터 및 음향시설이 갖춰진 무대이기 때문에 공연 외에도 월드컵‧올림픽 등 체육행사, 심야영화 상연, 어린이집 재롱잔치, 소규모 행사 등 주민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희 양평상인회장은 “매주 토요일 쉼터 광장에서 공연을 하고 있다. 무대가 설치 돼 더 다양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면 쉼터를 거점으로 상인‧주민‧청소년‧관광객이 함께 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올해는 주말장터 등 쉼터 중심의 각종 특화사업을 준비하고, 지역축제의 2부 행사를 유치하는 등 외부 소비자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여 젊은 사람들이 찾는 시장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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