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연 스님 지음, 특별한서재(2018)

나다운 것은 무엇일까요?

우리는 자기 자신에 대해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사실 잘 모릅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물건이나 취미, 직업이 ‘나’는 아니니까요. 과도하게 많은 광고와 정보가 유통되는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기에게 주입된 욕망을 좇으며 진짜 자기는 잊은 채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있는 그대로 나답게》의 저자 도연 스님은 카이스트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며 세계적인 물리학자를 꿈꾸던 공학도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은 그 길에서 행복할 수 없음을 깨닫고, 자기 삶으로의 여행을 선택하지요. 그 과정이 순탄치 않았지만 스스로를 알려고 노력했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을 끊임없이 묻다가 결국 출가의 길을 선택합니다. 출가 후, 마음 챙김 명상으로 수행하고 대중과 소통하는 삶을 살고 있지요.

도연 스님은 누구보다 자기 자신에게 솔직해지라고 말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것이 진정 무엇인지 충분히 생각하고, 신중하게 결정하고 책임지며 나아가라고 합니다. 세상이 판단하는 옳고 그름보다 내딛는 ‘내 발걸음의 진정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어느새 해가 바뀌고 설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이때, 우리 각자의 진정성을 성찰하고 용기를 내도록 응원하는 책, 함께 읽어보시죠!

- 용문산동네서점 ‘산책하는 고래’

 

* 이번 호를 마지막으로 ‘함께 읽어요’ 연재를 마칩니다. 애독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