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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멋진 뿔 하나!
이진희 지음, 글로연(2012)

숲속에 매우 아름다운 뿔을 가진 사슴이 삽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사슴이 눈을 떠 보니 자신의 아름다운 한쪽 뿔이 사라져 버렸어요. 예고도 없이 느닷없이 닥친 시련에 사슴은 깊은 슬픔에 빠집니다.

사슴은 사라진 뿔을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여행길에서 사슴은 동물들에게 따뜻한 도움을 받기도 하고, 도움을 베풀기도 하면서 중요한 사실을 알게 돼요. 자기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저마다 한때는 시련과 아픔을 겪으며 슬픈 시간을 살아왔다는 걸 말이죠.

서로 아픔을 공감해 주고 감싸 주면서 사슴은 점차 힘을 얻고, 치유 받고, 성장해 갑니다. 하루는 자신의 반쪽이 사라지고, 남은 반쪽도 사라지는 중이라며 우는 달을 만납니다. 사슴은 친구들에게 받았던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달에게 건네주지요. 어느 새인가 남아 있던 한쪽 뿔마저 떨어져 없어졌지만, 사슴은 더 이상 슬픔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고 담담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어느 날 아침’, 사슴은 거울 속에서 무언가를 발견합니다. 자기 머리에 자라나는 새로운 뿔 한 쌍을요.

상실의 아픔을 극복하고 치유하며 회복해 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고 아름답게 표현한 그림책, 《어느 날 아침》. 새해에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도 멋진 뿔이 자라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용문산동네서점 ‘산책하는 고래’

양평시민의소리  webmaster@yp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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