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 절반, ‘주차장 환경개선’ 원해

전통시장 사업체 비중, 전체의 13.7% 수준

필요정책으로 공동마케팅 행사(41.3%) 선호

양평군은 양평군 3대 전통시장(양평물맑은시장, 용문천년시장, 양수리전통시장) 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제1회 양평군 전통시장 조사’ 결과를 지난달 27일 공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양평군 전체 사업체 중 전통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13.7%이고, 상인의 절반 이상이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주차장 환경개선을 들었다.

‘제1회 양평군 전통시장 조사’는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을 위한 특별법(제9조)에 따라 양평군 전통시장 현황을 전반적으로 파악해 정책 수립 및 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내용은 사업체 일반현황(사업체명과 개점시기, 사업장 면적 등 11개 항목), 사업체 경영현황(사업의 종류, 종사자 수 등 10개 항목), 시장 활성화사업(4개 항목) 등으로, 한국표준산업분류상 대분류 5개 산업(「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숙박 및 음식점업」, 「예술 스포츠 및 여가연관 서비스업」,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보고서에서 주목할 점은 양평 전체 사업체에서 전통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2016년 기준 전국사업체조사에서 5개 산업에 해당하는 양평군의 사업체는 4984개이다. 이중 전통시장에 소재하고 있는 사업체는 681개로 전체의 13.7%에 불과하다.

업종별로는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17.3%로 가장 높고, 「예술 스포츠 및 여가연관 서비스업」 (14.4%), 「숙박 및 음식점업」(13.8%), 「도매 및 소매업」(13.6%) 순이다.

각 읍면 사업체에서 전통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30%를 넘지 못한다. 양수리전통시장은 양서면 사업체의 15.1% 정도고, 용문천년시장은 용문면 사업체의 22.3%이다. 3개 전통시장 중 가장 많은 사업체가 소재한 양평물맑은시장도 양평읍 사업체의 27.9% 수준이다.

인구유입과 자영업 증가로 최근 읍면 외곽으로 신축건물이 들어서며 상권이 확대되는 추세다. 기존 상권은 주차시설 등이 취약하고, 건물의 노후화와 비싼 임대료도 상인들이 자주 지적하는 문제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전통시장 상권의 비중은 지속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전통시장 상인들의 인식 또한 이런 환경변화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의 절반 이상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사업으로 주차장 환경개선(51.8%)을 들었고, 거리 조성(12.7%)과 보행환경 개선(8.6%)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경영현대화(4.3%)나 관광(테마) 야시장 개설(5.9%) 요구는 적었다.

매출 및 유동인구 증대를 위해 필요 정책으로는 공동마케팅 행사(41.3%) 실시가 단일 사안으로는 가장 많았지만, 경의중앙선 연장운행(25.0%)과 버스노선 변경(19.5%) 등 대중교통 개선 요구도 44.5%를 차지했다.

전통시장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해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전통시장 축제(17.1%), 지역 우수상품 및 특산품 홍보 판촉행사(15.9%), 전통시장별 특색을 갖춘 문화공연(14.6%) 등을 선호했다.

◇전통시장별 사업체 현황

양평군 전통시장의 사업체 수는 양평물맑은시장 352개, 용문천년시장 248개, 양수리전통시장 81개 등 총 681개다.

산업별로는 「숙박 및 음식점업」(312개)과 「도매 및 소매업」(219개)이 다수를 차지하며,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84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8개), 「제조업」(28개) 순이다.

▲양평물맑은시장

전체 사업체 수는 352개이다. 조사대상 5개 산업 중 「숙박 및 음식점업」이 155개, 「도매 및 소매업」125개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41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2개, 「제조업」9개 순이다.

전체 종사자 수는 741명이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2인 사업체(42.0%)와 1인 사업체(37.2%)가 다수를 차지한다.

사업장 점유형태는 임차한 경우가 85.5%(301개)로, 3대 전통시장 평균(81.4%)을 상회한다. 소유한 경우는 49개(13.9%)에 불과하다.

일일 평균 판매 고객 수는 32.7명이다. 산업별로 보면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가 47.0명으로 가장 많고, 「도매 및 소매업」35.4명, 「숙박 및 음식점업」34.8명 순이다.

▲용문천년시장

전체 사업체 수는 248개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112개)과 「도매 및 소매업」(77개)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전체 종사자 수는 458명이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1인 사업체(46.4%)와 2인 사업체(39.9%)가 다수를 차지한다.

사업장 점유형태는 임차한 경우가 79.8%(198개)로 조사됐다.

일일 평균 판매 고객 수는 37.0명이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 56.9명, 「숙박 및 음식점업」34.9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5.5명으로 나타났다.

▲양수리전통시장

전체 사업체 수는 81개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45개, 「도매 및 소매업」17개,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3개, 「제조업」4개,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개로 나타났다.

전체 종사자 수는 170명이고, 종사자 규모별로는 2인 사업체(48.1%)와 1인 사업체(37.0%)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업장 점유형태는 임차한 경우가 67.9%(55개)이고, 소유한 경우는 32.1%(26개)로 3대 전통시장 중 가장 높다.

일일 평균 판매 고객 수는 28.3명이다. 산업별로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35.5명, 「도매 및 소매업」25.5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20.0명으로 나타났다.

 

◇양평군 전통시장 현황

▲대표자 평균 연령 51.9세
양평군 전통시장 사업체 대표자의 평균 연령은 51.9세다. 50대가 264명(38.8%)으로 가장 많고, 40대(23.9%), 60대 이상(23.8%), 30대(10.0%), 20대(3.5%) 순으로 나타났다.

▲3개 중 2개, 80㎡ 미만 소규모 점포

사업장의 면적은 20~40㎡ 미만이 182개(26.7%)로 가장 많고, 40~60㎡ 미만은 146개(21.4%), 60~80㎡ 미만은 106개(15.6%)으로, 80㎡ 미만 점포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100㎡ 이상은 121개(17.8%)로 나타났다.

▲1~2인 사업체 82.5%

전체 사업체의 종사자수는 1369명이다. 종사자 규모별로는 2인 사업체 286개(42.0%) 1인 사업체 276개(40.5%)로, 1~2인 사업체가 대다수다. 3인은 61개(9.0%), 4인 이상은 58개(8.5%) 순이다.

▲하루 10~12시간 영업 가장 많아

사업체의 일일 평균 영업시간은 10~12시간 미만이 304개(44.6%)로 가장 많고, 8~10시간 미만은 175개(25.7%), 12~14시간 미만은 122개(17.9%)로 나타났다.

 

▲월평균 임차료 293.4만원

임차 사업장의 평균 보증금액(전세 포함)은 2184.7만원이며, 월평균 임차료(월세)는 293.4만원이다.

보증금액은 1000~2000만원 미만이 163개(31.3%)로 가장 많고, 2000~3000만원 미만(26.0%), 1000만원 미만(16.5%) 순이다.

월평균 임차료는 100~500만원 미만이 401개(74.0%)로 가장 많고, 100만원 미만(15.5%), 500~1000만원(8.1%) 순이다. 1000~2000만원 미만은 11개, 2000만원 이상은 2개 업체다.

▲하루 고객 33.7명

하루 평균 판매 고객 수는 33.7명이다. 산업별로 보면 「도매 및 소매업」42.2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37.7명, 「숙박 및 음식점업」34.9명, 「제조업」15.5명, 「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11.5명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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