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해결! 제보를 받습니다

지난달 27일 국립교통재활병원의 시설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민의 제보가 들어왔다. 소음은 신경을 심하게 건드리는 주파수대역으로 건물 밖에서는 물론 건물 안에서도 들린다는 내용이었다. 제보자는 베란다 문을 열면 이 소음이 벽산블루밍아파트에서도 들린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알아보았습니다>

현장에 나가보니 국립교통재활병원 앞 도로 및 건물 안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시 만난 제보자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소음이 좀 더 심하다며 한 차례 가림막 공사가 있었음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계속돼 민원을 넣게 됐다고 설명했다.

교통병원 측은 소음에 대해 파악하고 있을까? 병원 홍보팀 관계자는 최근 공식적인 민원이 들어왔고, 민원이 들어오기 이전부터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병원에서 가동되는 공기조화장치(이하 공조기)는 총 4종류로 조리시설‧식기세척기‧화장실‧병원내공기질유지를 위해 가동된다. 문제가 되는 소음은 공조기의 배기팬에서 발생한다.

관계자는 “소음민원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조리시설과 식기세척기에서 운영되고 있는 공조기는 오전 4시30~오후 8시까지만 운용하고, 12월 중 관련 민원이 접수된 후에는 화장실 배기 공조기도 밤중에 가동하지 않고 있다. 공기질 유지를 위한 공조기의 팬이 24시간 가동되지만 구조적으로 소리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공문제 또는 공조기의 결함 가능성에 대해서는 “공조기는 건축법상 건물대비용량에 따라 시공된 것으로 기계이상이나 잘못된 공조기 운영으로 인해 소음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며 “소음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2015년 시공사측에 배기팬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줄일 방안을 문의했고, 이에 대한 개선조치로 2016년 경 조리시설과 식기세척기 팬 앞쪽에 방음판을 설치했다. 다만 1개 공조기의 경우 건물구조상 설치를 못했는데, 현재 발생하는 소음은 방음판이 설치되지 못한 공조기 팬에 의한 소음”이라고 답했다.

소음의 해결 방안에 대해서는 “시공사측에 개선방향검토를 요청한 상태로 담당자가 이번 주 내에 내원해 함께 현실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