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행사 개최

류민자(한국화가) 양평군립미술관 관장이 ‘대한민국 미술인상 시상식’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범헌)는 지난 5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1000여명의 미술계 및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대한민국 미술인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대한민국 미술인상은 한국미술의 가치를 높이고 미술문화 발전을 위해 지난 2007년 제정돼 미술 분야를 포함해 기업 메세나(mecenat) 등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공헌한 사회 각계 인사에게 시상하고 있다.

올해의 본상 수상자는 류민자(한국화), 전호(수채화), 박동인(서양화) 화가다. 원로작가상은 정문규(서양화), 송용(서양화), 양태석(한국화) 화가가, 해외특별공로상은 케이트 오(뉴욕), 한국메세나 대상은 용평리조트(대표 신달순)가 각각 수상했다.

대한민국 미술인상 수상자 류민자 화가.

이밖에 국제미술교류행사와 특성화된 미술문화발전에 기여한 영월군, 통영시, 진도군, IBK기업은행 등에는 기관공로 감사패가, 한국작가상과 청년작가상을 제정·지원하는 금보성 아트센터에는 메세나 특별상이 수여됐다.

류민자(76) 화가는 한국화와 서양화의 벽을 뛰어넘으며 과거 전통적 장르 구분으로 기법까지 구속받던 화단에서 장르를 해체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지에서 캔버스로, 담담한 색조의 분채에서 짙고 강렬한 아크릴로 재료를 바꿔오며 세상의 모순을 화폭에서 합일시키려는 기법과 내용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한국 추상회화의 선구자로 불린 고 하인두(1989년 작고) 화백의 아내이면서, 추상적 ‘색띠 그림’ 혹은 ‘컬러 밴드’로 잘 알려진 하태임 화가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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