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해결! 제보를 받습니다.

〔주민민원〕

저는 양평읍에 살고 있는 주민입니다.

2019년 기간제 근로자 공개채용 공고는 양평군청 홈페이지에 공고된 내용으로 양평시민의소리에서 다시 확인한 내용입니다. 작년에 이어 내년도 근로자를 모집하는데 매년 기간제라는 명목 하에 공고를 내고 있겠지만 그 공고로 인해 많은 사람의 시간과 노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 공고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자리에 희망을 걸고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의 노력과 면접을 위한 시간을 들이지만 과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일자리의 주인이 바뀌는 곳이 있을까요? 공고를 보고 지원하는 사람이 지원의 조건에 맞지 않는 분들이었을까요? 현재 근로자보다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일까요?

제가 알고 있는 여러 곳에선 한 자리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공공기관에서 현재의 근로자를 경쟁 없이 다시 잠재적 채용결정을 했거나 내정자가 있음에도 공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들러리를 서는 일이 반복 되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85명 근로자가 어떻게 채용되고 있는지, 공정한 경쟁 하에서 기회가 주어지고 있는지 기사를 써주셨으면 합니다.

 

〔알아보았습니다〕

양평군 기간제 근로자 채용이 올해도 진행되고 있다. 85명을 선발하는데 대부분 지난해와 같은 업무다. 기간제 근로자는 지난해 3회 공고부터 블라인드 채용으로 선발한다. 즉, 서류전형에서 개인 신상정보가 노출되지 않고, 직무나 경험을 위주로 선발한다.

지난해부터는 총무담당관실에서 채용과정을 담당하고 있어, 이전에 부서별로 진행된 채용에 대해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다.

총무담당관실 관계자는 “면접현장에 들어가지 않아 답변에 한계가 있지만, 이전 근무여부가 판단기준이 되거나 가산점이 부여되지는 않는다”며 “다만, 면접관이 직무에 관한 질문을 했을 때 경험이 있는 지원자의 능력이 고려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근로자가 다시 많이 채용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채용 시 거주지 제한이나 자격증 등 응시요건이 있기 때문에 읍면의 경우 지원 자체가 많지 않았고, 이전 업무자만 재 지원을 해 선발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지원자가 많고, 아직 채용이 완료되지 않아 이전 직무경험이 있는 사람이 많은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사실 면접점수 등을 확인하지 않는 한 관계자의 말의 진위나 제보자의 민원내용을 제대로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지난해 대부분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무기직으로 전환됐는데 왜 기간제 근로자를 계속 선발하고 있을까?

양평군은 올해 1월 202명의 비정규직 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이 과정에서 전환되지 않았거나, 중도 포기한 업무에 대해 이번 채용을 진행한다. 정규직으로 전환되지 않은 이유는 근로자가 60세 이상이거나, 9개월 미만의 단기근로자였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올해 채용은 건물 등의 관리 업무가 대부분으로, 고령자 응시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장년층이 선호할만한 업무는 작은도서관 운영 등 12자리 정도에 불과하다.

올해 선발된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전환 가능성에 대해 군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결원이 생기면 무기직으로 대체될 수는 있으나, 이번에 선발된 비정규직 근로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