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장 방풍막 설치

겨울한파가 시작된 가운데 양평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버스승강장에 바람막이 천막을 설치했다.

양평시장 앞 버스승강장에 설치된 방풍막

올해 방풍막이 설치되는 버스승강장은 10개소로, 이용객 수에 따라 결정했다. ▲김동우내과 앞 ▲이용운소아과 앞 ▲양평시장 입구 ▲김란산부인과 앞 4개소는 설치를 마쳤고, ▲군농협 앞 ▲양평극장 앞 ▲양평가축병원 앞 ▲양수역 ▲두물머리 승강장 ▲양서파출소 앞 6개소는 오는 16일까지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군은 방풍막과 기존에 설치된 40여개의 온열의자로 군민들의 따듯한 버스 이용을 바라고 있다.

과연, 방풍막은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지난 13일 오전8시30분 양평시장 앞 정류소 방풍막 밖의 온도는 0℃로, 바람과 눈으로 손끝이 시렸다. 방풍막 안 온열의자 근처의 온도를 재보니 2℃로 방풍막 밖과 2℃가량의 온도 차이를 보였다. 바람과 눈을 막아주기에 체감 상으로 더 따듯하게 느껴졌다.

방풍막 이용객들의 반응을 들어봤다. 이주영 학생은 “학교에 가기 전 친구를 기다리고 있는데, 바람을 막아줘서 좋다”, 이미지씨는 “집에 가려고 버스를 기다리는 중인데, 잘 만들어 놨다. 오늘처럼 눈 오는 날 편하게 기다릴 수 있어 만족한다”고 말했다.

바람막이 천막은 미닫이형문과 천막형문 두 가지로 운영되고 있다. 바람 차단효과가 큰 미닫이문을 선호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이용객들은 천막형문이 더 좋다고 말했다.

한 이용객은 “미닫이형은 걸리적거려 노인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하다. 문을 안 닫고 나가는 경우도 있고, 버스가 올 때 바로 나가서 이용하기에 천막형태가 더 편하다”고 말했다.

교통과 관계자는 “겨울 한파 속에서 버스를 이용하는 군민들이 따뜻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 2019년 본예산이 확정되면 필요지점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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