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역(8일)‧양수역(16일) 맞이방

손님이 기다리며 머물 수 있도록 마련된 공공시설의 ‘맞이방.’ 흔히 대합실(待合室)로 불리던 이 작고 분주한 공간은 때로는 예술 공간으로 깜짝 변신해 주민들의 바쁜 걸음을 멈추게 한다.

12월 양평 전철역사 맞이방에서 색다른 공연이 펼쳐진다.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는 8일 양평역, 16일 양수역 내 맞이방을 중심으로 <아주작은극장> 1인극 공연을 선보인다.

<아주작은극장>은 한 명의 관객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독특한 공연프로그램으로, 해외에서는 ‘스몰씨어터’ 또는 ‘미니어쳐씨어터’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는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 예술가들이 재활용품을 활용해 다양한 형태의 <아주작은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거주민과 관광객 간 소통의 장을 위해 5일장을 중심으로 일정을 조율했다. 이미라, 최민자, 지선화, 박시화, 홍수정, 문재협, 이강미, 홍윤경, 조하연, 오소영, 차선희, 오전은, 김미섭, 윤경원 등 14명의 공연자들이 오직 한 사람의 관객만을 위해 인형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형식의 공연을 선물한다.

작은 상자 속 오직 한사람을 위한 극장이 펼쳐지는 이강미의 ‘작은광대 우주극장.’

단체 관계자는 “이번 공연에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콘텐츠를 야심차게 준비했다”며 “문화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양평지역 문화를 활성화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는 2013년 결성된 1인극 공연자들의 모임으로, 현재 25여명의 예술가들이 인형극, 마임, 그림책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공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양평의 작은도서관을 순회하며 ‘작은도서관 꼬물꼬물 작은 극장’을 운영하는 등 미취학 아동과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문화공연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일시: 12월 8일‧16 오후 2~4시

장소: 양평역(8일), 양수역(16일)

주최‧주관: 독립공연예술가네트워크

후원: 경기도, 경기문화재단

문의: 010-5346-6899 (정민규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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