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개장시간을 새벽 6시로 알고 일찍 온 주민들이 입구에서 개장하기를 기다리고 있다.

지평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렸던 목욕탕이 지난달 27일 개장했지만 운영시간이 오전 9시~오후 5시로 일반 목욕탕에 비해 짧아 아쉬워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오전 6시부터 문을 여는 줄 잘못 알고 왔다 개장시간까지 기다리기도 했다.

지평보다 먼저 개장한 서종목욕탕이나 단월목욕탕도 상황은 비슷했다. 그나마 서종목욕탕은 한 시간 이른 오전 8시에 개장한다.

지평면사무소에 운영시간을 확대할 수 없는지 문의해봤다. 문제는 인건비다. 현재 기간제근로자 남녀 각각 한 명이 남탕과 여탕의 청소와 급수를 담당하고 있다. 주말과 새벽‧저녁시간까지 근무할 경우 근무시간이 주 52시간을 넘어 남‧여탕 모두 근무자를 한명씩 추가로 고용해야 한다.

면사무소 담당자는 목욕탕은 목욕비(1000원) 수입만으로는 운영이 어려워 군비가 투입되는데 두 명을 더 고용하는 것은 부담스러워 시간을 이 같이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담당자는 “아직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지만 주민들의 요구가 많아지면 운영시간을 유동적으로 조절해보도록 하겠다”고 여지를 뒀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