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균 양평군수 첫 시정연설
적폐청산․개혁 언급은 없어

정동균 양평군수가 지난 3일 제257회 양평군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연설을 통해 군민과 함께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을 만들기 위한 4대 핵심전략을 발표했다.

‘적폐청산’과 ‘군정개혁’이라는 군민 염원을 짊어진 민선7기임을 감안하면 첫 번째 시정연설에 그런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 군수는 시정연설 서두에서 “2019년도는 민선 7기 지방정부가 본격적으로 군정을 펼치는 해”라며 “‘바르고 공정한 행복한 양평’을 만들기 위해 군정 4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군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군수가 제시한 내년 4대 핵심전략은 ▲사회적 가치 중심의 공정한 군정 운영 ▲신성장 미래 동력 발굴 육성 ▲안전하고 행복한 교육, 복지 구현 ▲문화예술, 관광의 새로운 가치 창출이다.

세부적 실천 내용은 ▲정책자문단 운영 ▲소통 협치 시스템 구축 ▲미래비전 로드맵 완성 ▲능력 위주 인사시스템 도입 ▲부정부패감시센터 설치 ▲도시재생사업과 역세권 전략적인 개발 ▲산업단지 조성 및 유망 중소기업 유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센터 설치 ▲스마트팜 육성 확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 적용한 도시설계 ▲가족문제 토털케어 행복플러스센터 건립 ▲혁신교육지구 사업추진 및 1인 1체육, 1인 1특기 지원 ▲문화예술정책 중장기 발전방안 제시 등이다.

하지만 정 군수는 이번 시정연설에서 적폐청산이나 개혁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정책자문단 운영이나 부정부패감시센터 설치 등이 제시됐지만 지난 지방선거에서 핵심이슈였고, 자신의 당선 원동력이 적폐청산과 군정개혁에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러한 의지 표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한 주민은 “변화와 개혁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열망을 정 군수가 제대로 실현하려는 모습이 보이지 않아 우려된다”며 “내년부터 본격적인 민선7기 군정을 펼치겠다면 군민이 현 군수에게 어떤 것을 바라는 지 다시 한 번 깊이 고민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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