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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곤충박물관, 소똥구리 부화 성공몽골 연구진 초청 ‘소똥구리 학술대회’
운다르마 다바삼부 몽골국립농업대학교 교수가 연구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양평곤충박물관(관장 신유항)은 지난 26일 박물관 영상실에서 열린 ‘양평 소똥구리 복원사업 학술대회’에서 소똥구리 부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학술대회에는 양평곤충박물관 신유항 관장과 김기원 학예사, 몽골국립농업대학 졸룬자브 출템 명예교수를 비롯한 연구진 3명, 백문기 한반도곤충연구소 소장, 정동균 군수, 이정우 군의회 의장 및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기원 양평곤충박물관 학예사는 소똥구리 인공사육 환경 연구 결과 보고에서 2018년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채집해온 20마리 중에서 4마리가 지난 10월 부화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소똥구리는 항생제를 먹인 소의 똥은 먹지 않아 군내 승마장 등에서 제공받은 말똥으로 2㎝ 가량의 경단을 만들어 알을 낳았으며, 유충이 부화에 성공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평군은 2016년부터 몽골국립농업대학교와 생물·환경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 3년간 공동 연구와 채집 활동을 진행해왔다.

군에서 복원 추진하고 있는 소똥을 굴리는 소똥구리종(Gymnopleurus mopsus)은 1971년 이후 국내에서 발견된 사례가 없어, 이미 멸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복원사업을 위해 양평군이 몽골로부터 채집해 오는 소똥구리는 우리나라 고유종과 같은 종류다.

양평곤충박물관은 2018년 현재 몽골로부터 소똥구리 수입 허가를 받아 살아있는 소똥구리를 사육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기관이다.

왼쪽부터 김재원 한국동굴연구소 연구원, 윤석준 생태표본연구소 소장, 김기원 양평곤충박물관 학예사, 신유항 양평곤충박물관장, 졸룬자브 출템 몽골국립농업대학교 명예교수, 운다르마 다바삼부 교수, 택시바야르 연구원, 바야르사이칸 울지자르갈 박사

신유항 관장은 “소똥구리는 동물 배설물 활용으로 초지 생태계의 물질순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지표종이어서 복원 필요성이 높은 멸종위기종이다. 인공동면, 산란을 통한 부화 등에 대한 확인은 멸종 추정 이후 최초의 성공 사례이며, 2~3년 내 대량 증식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부에서는 운다르마 다바삼부 몽골국립농업대학 교수의 ‘몽골 알탄불락 지역의 곤충 연구 사례’ 발표와 소똥구리 복원사업의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운다르마 교수는 “생태복원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사업이 아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와도 연구를 해봤지만 3년 만에 부화에 성공했다는 것은 매우 빠른 시간 내에 거둔 성과”라며 “생태변화를 알 수 있는 지표종 소똥구리 연구를 양평군이 지속적으로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은 향후 소똥구리 대량 증식에 성공하면 목축과 접목해 군을 대표하는 친환경 브랜드로 육성하는 등 기존의 학술적 연구와는 차별화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주현 기자  jhkim@yp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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