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220개교에 …34억여원 지원

경기도가 내년부터 생활·학생·전문 체육 진흥을 위해 ‘경기도형 스포츠클럽’ 육성에 본격 나선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도는 내년부터 경기도형 스포츠클럽 도입 및 집중지원을 통해 도민들의 평생 운동습관 형성을 유도하고, 전문선수 육성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근 도민들의 생활체육 관련 수요가 늘어나고 학생건강 증진 및 학교체육시설 개방요구 등이 맞물리면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대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내년 도비 34억8000만원을 투입해 초등학생 대상의 스포츠클럽 도입 및 일반인 대상의 경기스포츠클럽 육성을 추진한다.

도는 생애주기 스포츠클럽 활성화를 위한 첫 단추로 내년 220개교(5학년생 2만여명)에 1000개 내외 스포츠클럽 신설을 지원한다.

스포츠클럽은 성인스포츠클럽 활동, 체육인재 발굴 및 육성시스템과 연계 가능한 종목 위주로 운영될 예정이다. 스포츠클럽은 20명 내외로 구성되며, 학교체육시설과 학교 인근시설(필요시)을 이용하게 된다. 사업비는 경기도 5억원, 시군 10억원, 도교육청 10억원 등 총 25억원이 투입된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경기스포츠클럽 육성사업도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경기도체육회와 시군체육회 주관으로 지역 스포츠클럽이 시군종목단체 클럽하우스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77개 시군 종목단체 사업수당, 순회코치 지원, 시설이용료, 청년인턴 지원 등으로 29억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초보자는 스포츠클럽 가입, 활동, 지도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받고, 중상급자는 매주·월별 클럽 리그, 대회 출전비 등을 지원받는다. 이와 함께 도민 스포츠 활동 지원을 위해 내년 1월부터 학교체육시설과 공공체육시설 등의 시범개방을 추진한다. 도교육청과 학교체육시설 개방 등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어제 도의회에 이같은 내용의 ‘경기도 생활학생전문체육 진흥계획’을 보고했다”며 “처음 물꼬를 트는 사업인 만큼 도의회에서 예산이 통과되면 내년 1월부터 사업을 본격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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