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8일 우리동네음악회

문화모임 ‘서종사람들’이 주최하는 173번째 우리동네음악회가 다음달 8일 오후 7시30분 서종면 서종음악당(서종면사무소 2층)에서 열린다. 올해 송년음악회는 모짜르트 오페라 <코지판 투테(Cosi Fan Tutte)>다.

<코지판 투테>는 음악적으로 굉장히 아름다운 작품으로,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던 황제 요제프 2세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작곡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지지만 실제로 빈에서 일어난 일을 극으로 옮겼다는 설도 있다. <피가로의 결혼> <돈 지오반니>와 함께 모차르트의 3대 오페라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오페라는 모차르트의 34세 생일 하루 전날인 1790년 1월26일에 빈 루르크 극장에서 초연됐다. 18세기 중엽 나폴리가 배경으로, 여성의 정숙함을 시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오페라 제목 ‘코지 판 투테’는 작품 속 등장인물인 철학자 돈 알폰소가 내뱉은 대사로, 이탈리아어로 ‘여자란 모두 똑같이 행동한다’는 뜻으로 여성의 바람기를 의미한다.

페란도와 굴리엘모는 친구 돈 알폰소에게 자신들의 약혼녀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의 정숙함을 자랑한다. 그러나 돈 알폰소가 여자들을 믿을 수 없다며 내기를 제안하자 두 남자는 자신들의 연인을 믿는다며 흔쾌히 승낙한다. 돈 알폰소는 페란도와 굴리엘모를 기다리는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 앞에 나타나 그들의 약혼자가 군대에 가게 됐다고 전한다. 그리고 변장한 페란도와 굴리엘모가 두 여인 앞에 나타나 유혹을 시작한다.

이번 무대의 총 감독은 홍성진 장로회 신학대학교 교수가 맡았고, 음악코치 및 반주는 이주리 추계예술대학교 교수가 담당했다. 페란도와 굴리엘모 역은 테너 윤호건과 바리톤 홍다빈, 자매인 피오르딜리지와 도라벨라 역은 소프라노 오푸름과 안오경이 각각 열연한다. 내기를 제안하는 돈 알폰소는 베이스 바리톤 한성훈, 하녀 데스피나는 문지선이 맡았다.

‘서종사람들’ 관계자는 “이번 오페라는 우리동네음악회 올해 마지막 공연으로, 특별히 한글가사공연으로 진행돼 좀 더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어른 1000원, 어린이 500원이다.

문의: cafe.daum.net/iloveseo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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