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서면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양평군과 육아정책 상생협약 체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낡고 협소한 양서어린이집을 둘러본 뒤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평군인 만큼 육아와 보육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며 44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 지원을 약속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동균 양평군수가 협약서에 사인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8일 오후 2시 군민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여주․양평지역위원회가 주최․주관한 ‘농민기본소득을 위한 초청 강연 및 토론회’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 3시30분에는 양서면 양서어린이집을 방문했다.

이 지사는 시설을 꼼꼼히 둘러본 뒤 양서친환경도서관에서 양평군과 ‘차별없는 균형 육아정책 상생 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학부모, 어린이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협약의 주요내용으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통한 안전한 보육환경 조성 ▲육아종합지원센터 조성 ▲경기도 어린이집 관리시스템 도입을 통한 투명성 강화 등이다.

이 지사는 “국가 정책, 경기도 정책으로 희생되는 지역이 있다면 재정적으로든 행정적으로든 정책적으로 상응하는 배려를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소외된 지역이라고 내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관심을 갖겠다는 경기도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 및 간담회는 전승희 도의원(더민주․비례,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의 역할이 컸다. 전 의원은 “양서면을 비롯해 양평군의 육아․보육 현실은 열악함에도 양평은 이를 보완할 여력이 없는 안타까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은 이 도지사에게 감사하다”며 “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와 정동균 군수가 양서어린이집 아이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양평군에 따르면 군내 영유아 수는 5189명으로 이중 2986명(57.54%)이 어린이집을 이용하며, 가정 양육 1336명(25.74%), 유치원 867명(16.72%) 등이다. 이에 반해 군내 어린이집은 55개소, 아이러브맘카페 1개소가 전부로 영유아를 위한 인프라가 부족한 형편이다. 육아 및 보육시설, 학부모 전반을 지원하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절실히 필요한 이유다.

군은 올해 3차 추경 예산을 통해 육아종합지원센터 부지매입 20억원과 설계비 1억8300만원을 군비로 충당하고, 건축비는 도지사의 지원 약속으로 44억원을 마련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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