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쌀가격 상승세 영향

전국적으로 쌀가격이 상승세인 가운데 양평공사(사장 황순창)가 올해 친환경인증벼 수매가격을 전년대비 4000원을 인상한 유기농 8만원, 무농약 7만4000원으로 결정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공사 측은 지난 5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2018년산 친환경인증 벼 수매와 관련 수매가격 심의위원회(이하 위원회)’를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위원회는 양평군친환경농업인단체장 3인, 농협 조합장 2인, 학교급식지원센터 센터장 2인, 친환경농업과 과장, 양평공사 관계자 2인, 군의회 의원을 포함해 총 11명을 심의위원으로 구성하고 박현일 의원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는 두 차례에 걸쳐 유기농 벼 8만원/40㎏, 무농약 7만4000원/40㎏으로 유기농, 무농약 모두 전년대비 4000원을 인상했다. 위원회는 수매가격 인상 이유로 ▲전국적인 쌀값 상승세 ▲친환경 인증벼와 일반벼의 수매단가 차등화 ▲양평군 지역 이미지에 대한 친환경 농업의 높은 기여도 등을 제시했다.

공사 관계자는 “올해 농협에서 일반벼의 경우 수매가격을 1만4000원을 인상해 가격 결정에 압박을 받은 것도 사실”이라면서도 “조합장 선거를 앞둔 농협의 입장과는 무관한 공사의 경영전반을 고려한 가격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박현일 위원장은 “어려운 여건과 애로사항 속에서도 친환경농업을 지켜내는 양평군 친환경 농업인의 노고를 잘 알고 있다”며 “정동균 군수도 친환경농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갖고 금번 위원회가 잘 진행되길 바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양평공사의 친환경인증 벼 수매량은 2015년 2473톤, 2016년 2456톤, 2017년 2407톤으로 줄어들다 올해는 2733톤으로 소량 늘었다. 전체 수매 참여 농가는 2016년 479농가, 2017년 590농가, 2018년 599농가로 증가 추세다.

양평공사는 학교급식 공급 등을 통해 3년 연속 친환경 인증미 전량 판매를 달성했다. 수매가격 결정에 따른 수매대금은 오는 23일까지 지급할 예정이다.

문의: 양평공사 친환경인증 벼 미곡처리장(☎770-4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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