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주인공’ 행사에 참가한 어리이들이 훌라후프 경기를 벌이고 있다.

양평읍 한신휴플러스아파트는 지난 12일 아파트단지 내에서 입주민 화합과 소통을 위한 한마음축제 ‘휴플러스 별빛페스티벌’을 개최했다. 가족과 함께 나온 입주민들은 밤늦게까지 야시장과 행사를 둘러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신휴플러스아파트는 지난 2016년 7월 준공한 5개동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다.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는 입주 2주년을 맞이해 입주민끼리 얼굴을 만나 화합을 다질 수 있는 마을축제를 기획했다. 야시장 수익금을 기금으로 입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경연대회와 사진콘테스트, 경품추천 등을 기획했다.

오후 1시부터 단지 내에 야시장이 열렸고, 본격적인 축제는 오후 6시20분부터 시작됐다. 신명나는 난타공연을 시작으로 제기차기, 훌라후프, 신발던지기 게임으로 진행된 ‘오늘은 내가 주인공’, 팬 플루트 찬조연주, 노래 및 장기자랑 ‘내가 제일 잘 나가’ 경연에 이어 불꽃잔치로 마무리됐다.

이후 7시 행사 개회식에서는 입주자 대표, 노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 소개가 이뤄졌다. 입주 2년이 지났지만 대표자가 누구인지 잘 모르는 현실에서 서로 인사라도 하고 지내자는 취지에서다.

최성한 입주자대표 회장이 입주자대표와 노인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을 소개하고 있다.

최성한(60) 입주자대표 회장은 “대한민국 어느 아파트나 층간소음, 주차, 흡연 등으로 주민 갈등을 겪고 있는데 서로 얼굴 보고 알고 지내면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갈등을 줄일 수 있다”고 행사취지를 소개했다. 또 법정리 뿐만 아니라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대한 군 차원의 지원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입주민 김은숙씨는 “날이 추워서 사람이 적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들 나와서 서로 소통하고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구나 느껴졌다”며 “사람들이 많이 나오는 여름이나 봄에 축제를 진행하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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