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경찰서(서장 김환권) 양근파출소는 지난 10일 오후 6시25분경 양평읍 양근대교 강상면 방면 다리 난간에서 남한강에 투신하려던 자살 의심자를 구조했다. 양평군CCTV관제센터에서 긴급구조를 요청한 직후였다.

현장에 출동한 양근파출소 김태규 경위, 이청구 경위, 송구영 경사, 김다은 경장이 자살시도자를 차량에 태우고 있다.

사건 당일 양평군CCTV관제센터는 위험 장소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던 중 양근대교에서 남한강을 바라보다 시계를 풀고 윗옷을 벗는 등 이상행동을 하는 20대 초반 남성 A씨를 발견했다. 급기야 A씨는 다리 난간에 올라가려는 모습을 보였고 위급상황임을 직감한 근무자는 112상황실로 긴급 구조를 요청했다.

신고를 받은 양근파출소 소속 김태규 경위, 이청구 경위, 송구영 경사, 김다은 경장은 즉시 출동해 교통을 통제한 후 다리난간에 올라가있던 A씨를 빠르게 낚아채 구조했다.

퇴근시간이 겹쳐 양근대교의 교통체증이 심한 상태였으나 운전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빠른 구조가 가능했다.

김 경위는 “출동 5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자살 의심자를 구조할 수 있었다”며 “가족에게 인계한 후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양평군자살예방센터와 상담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양근대교에서는 매년 10건 이상의 자살관련 사건·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양평군은 자살예방을 위해 지난 9월 21일 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양근대교 3개소에 CCTV 6대를 설치했다. 이번 사건은 CCTV 설치 한 달 만에 이뤄 첫 긴급구조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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