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개 공약․인수위 보고서도 공개

정동균 양평군수가 취임 100일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공직사회의 소통과 화합으로 변화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정 군수는 민선7기 공약사업 125건과 인수위원회 최종보고서도 공개했다.

정동균 군수가 지난 8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민선 7기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지난 8일 군청별관 4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장에는 20여명의 기자단이 참석했다. 정 군수의 간략한 보고에 이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정 군수는 “지난 100일간 성과를 말하기는 이르지만 작은 성과라고 한다면 소통”이라며 “민선7기가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과 공약사업 확정은 시간이 걸렸지만 신중하게 검토한 결과인 만큼 군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약과 인수위 보고서가 기자회견 당일 공개돼 기자들의 질문은 주로 정 군수 취임 후 활동, 군정 방향, 지역현안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한 기자의 “군수의 영이 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정 군수는 “군수가 조직에서 직원을 통제할 수 있는 방법은 인사와 시스템”이라며 “100일간 군수로 지내며 상명하달식이었던 이전 군수와는 달리 ‘소통과 함께하는 리더쉽’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1500여 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해 함께 가다보면 반드시 군민들이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소통과 함께하는 리더쉽’이 지난 6․13선거에서 개혁과 적폐청산을 내세웠던 정 군수의 약속과 거리가 있다는 기자의 질문에 정 군수는 “타 시군과는 다르게 양평의 경우 민주당이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지방권력을 운영해 보지 않았다. 지역의 특수성 때문에 적폐청산을 하기가 쉽지 않다.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단행할 대규모 인사를 통해서 내부 개혁을 먼저 할 것”이라고 답했다.

정 군수는 “공직자들을 ‘내 편, 네 편’으로 갈라서는 안 된다. 사람만이 양평을 변화시키고 양평군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군민들이 적폐라고 지적하더라도 3개월 된 군수가 어느 순간에 와서 다 적폐라며 걷어내는 일은 있을 수가 없다. 11월말이나 12월초 경 전체적인 인사이동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