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양평읍사무소 2층에 개소
양평에서 처음으로 청년들의 공간이 생겼다. 양평읍사무소 2층에 자리 잡은 ‘청년사무소 콕(Cog).’ 청년들의 소통 공간, 세대를 연결하는 톱니바퀴로 자리 잡겠다는 청년들의 당찬 선언에 지역의 관심과 격려가 집중되고 있다.
양평은 청년일자리가 부족하다. 그로 인해 대부분의 청년들이 양평을 떠나게 되고, 이는 양평의 미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양평교육지원네트워크 청포도시 소속 ‘청바지(청년들이 바꾸는 지역 양평)’ 회원들은 이런 현실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청년들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이 제일 먼저 필요하다고 판단해 ‘청년사무소 콕(Cog)’ 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청년사무소 콕(Cog)’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갈 곳이 없을 때 마음 편히 쉴 수 있는 곳,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짧은 낮잠을 잘 수 있는 곳, 혼자 밥 먹기 싫을 때 모여서 밥을 먹을 수 있는 곳, 좋아하는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곳이다.
‘청년사무소 콕(Cog)’은 청년을 위한 강연과 워크숍을 진행한다. 다음달 3일 최재혁 ‘00은 대학’ 대표를 시작으로 서동욱 CBA 벤쳐 이사, 김지연 문화기획자 등의 강연이 예정돼 있다. 타 지역의 청년공간을 탐방하는 벤치마킹도 진행한다.
청년들이 많이, 자주 모이게 되면 하고 싶은 일도, 함께할 사람도 찾게 된다. 매달 함께할 사람을 찾는 ‘5인큐(Q)’를 진행한다. 사람이 부족해서 하지 못하는 일을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공동구매도 하고, 공동작업도 추진한다. 올해 ‘5인큐(Q)’ 예정일은 11월10일, 12월29일 오후 4시다.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해 ‘3세대 코워킹(co-working)’도 추진된다. 서울에만 있는 전문학원을 다니는 대신 지역에 있는 전문가에게 배우고 싶은 청년, 창업을 위한 조언을 받고 싶은 청년,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이 선배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청년사무소 콕(Cog)’ 개소식에 참여한 지역의 어른들은 축하와 함께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정우 군의회 의장은 “‘청년사무소 콕(Cog)’이 톱니바퀴가 되어 서로를 돕고 세대를 연결해 양평의 살맛나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창길 양평읍주민자치위원장은 “군대 가기 전이나 미취업 청년들이 마땅히 가 있을 곳이 없는데 청년들에게 유용한 공간이 될 것 같다. 취업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호 양평읍장은 “지역에 애착을 갖고 정착할 수 있도록 소통하고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로 잘 활용되길 바란다”며 “청년들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하고 노력하며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혜원 군의원은 “청년들 간의 공감토론을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문화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청년사무소 콕(Cog)’ 이용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다.
문의: 카카오톡(jeans0318), 전화(☎ 010-6782-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