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지음, 나무의마음

늘 불안하고, 힘들고, 일은 열심히 하는데 잘 살고 있는지는 모르겠고, 하루도 쉽게 넘어가는 날이 없구나 싶고……. 그럴 때 있으시죠? 그럴 때 누군가가 공감해주면 마음에 위로가 되고 희망이 생기기도 하잖아요.

개그맨 김제동 씨가 지은 책 《그럴 때 있으시죠?》가 바로 그런 책입니다. 우리 마음을 공감해주고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해주는 ‘행복 책’입니다. 저자는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를 읊으며 그 어떤 정치인보다도 민주주의에 대해 열정적이고 호소력 짙은 강연을 해왔지요.

머리말에서 “함께 행복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잖아요. 그게 다예요.”라며 ‘모두가 함께 웃는 사회’가 인생 목표라고 말하는 사람. 책에는 자신의 개인적인 고민과 기쁨과 슬픔은 물론 사회 문제와 정치 이야기까지 자신의 생각을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저자 특유의 재치 있는 풍자와 해학이 듬뿍 담겨 있어 읽는 이를 위로하고 즐겁게 해줍니다. 어느 순간 엄청 웃기면서도 마음이 찡해지고 그 다음 순간엔 우리를 깊은 사유로 이끄는 정말 멋진 에세이입니다. 특히 책의 마지막에 부록으로 실린 <성주 사드 연설 전문>은 명연설입니다. 꼭 읽어보시길!

- 용문산동네서점 ‘산책하는 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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