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300만원 국외연수비 지출

양평군 공무원 231명이 지난해 해외연수를 다녀왔고, 이에 따른 예산이 4억300만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양평군이 지난달 말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18년 지방재정공시’ 자료에 따르면 군 공무원이 해외연수를 간 횟수는 총 54회다. 일본을 비롯한 중국, 유럽, 북․남미, 호주, 러시아, 동남아, 중동 등 아프리카를 제외한 모든 대륙의 국가를 다녀왔다.

공무원 국외연수는 크게 ▲정부․경기도 등 상급기관 등에서 추진하는 해외연수(해당 부서의 1~2인 참여) ▲군 자체 해외연수 등 말 그대로 해외 선진지에 가서 정책을 벤치마킹하는 것이다.

지난해 벤치마킹 해외연수는 ▲청렴 반부패 정책(미국, 캐나다) ▲정원문화진흥(독일, 프랑스, 영국), 수질오염총량제 및 수질관리(싱가포르, 독일, 이탈리아), 푸드트럭 도입(타이완) 등이다.

공무원 복지 차원의 해외연수도 있는데 ▲해외배낭연수 ▲30년 이상 장기재직 및 퇴직자 해외연수 등으로, 전체 해외연수의 42.6%인 23건이 이에 해당한다.

이 외 유공자 포상 해외연수도 있다. 지난해는 조기집행 포상으로 50명(2건)이 일본과 대만으로 각각 4박5일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

공무원이 국외연수를 다녀오면 보고서를 작성해 인사혁신처가 관리하는 국외출장연수정보시스템(https://btis.mpm.go.kr)에 등록해야 한다. 이 보고서는 별도의 로그인 없이 누구라도 볼 수 있다.

양평군 공무원들이 제출한 보고서는 대략 10페이지 내외로 ▲국외연수 목적 및 일정 ▲방문 지역 소개 ▲향후 추진방향 및 착안점 등으로 구성된다. 이 보고서가 실제 군정에 얼마나 반영되는가는 미지수다.

군 담당자는 “각 부서에서 연수를 다녀와 보고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해외연수를 통한 군정도입을 통계적으로 표현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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