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있는 그림전‧천경선 민화전‧양평여성작가회 정기전

양평군립미술관은 9월 한 달간 군내 작가들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양평을 기반으로 전국 곳곳에서 독창성 있는 창작활동을 이어온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O2 Space(지층)에서 전시되는 양평문인협회의 ‘시가 있는 그림전’은 양평의 대표적인 원로시인 황명걸 시인을 비롯해 여도현 문인협회장 등 주요 시인 15명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특히 윤고방 작가는 지난해 다녀온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시베리아 회상열차’의 6500㎞ 대장정을 바람 같은 필력으로 완성한 화첩과 문인화를 전시한다. 질곡 많았던 선조들의 가슴 아픈 이민사를 작품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제2전시실에서는 ‘제3회 천경선 민화개인전’이 열린다. 민화의 매력을 보여주는 전시로 한국전통 민화를 현대적 화법으로 재구성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품에 나타나는 까치와 호랑이, 십장생, 연꽃과 잉어 등은 부귀영화와 무병장수, 불로장생을 염원한다. 선비정신을 담은 책가도도 함께 전시된다.

제3전시실의 ‘제16회 양평여성작가회 정기전’은 양평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작가들의 단체전이다.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꾸준히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양평 여성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참여 작가는 현정아, 홍혜선, 김영희, 김월산, 곽광분, 김상숙, 박청별, 박초승 등이다.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