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농업기술센터는 생태교란종 민물고기(배스, 블루길 등)를 활용한 유기액비 생산플랜트를 지평면에 소재한 쌈채작목반에 설치하고 운영시연회를 개최했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유기액비 제조플랜트를 설치하고, 냄새저감 설비가 부착된 생산시설을 양평군에 처음으로 설치해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미생물과 물고기를 이용한 액비제조는 발효과정에서 발생하는 냄새로 인해 인근 주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해왔다. 농업기술원은 악취저감 설비가 부착된 유기액비 제조플랜트를 도입해 악취 발생을 저감하고 발효기간을 단축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액비를 자가 제조해 사용할 경우 고가의 시제품 구입비용의 10%만으로도 제조가 가능하다. 양평군은 외래어종 수매사업을 통해 지난해 20톤 이상의 물고기를 수매했는데, 수매량을 액비로 자가제조해 사용할 경우 연간 10억원의 생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조병덕 농업기술과장은 “유기액비 제조플랜트 설치로 생태계 보호와 친환경농업이 한층 더 발전하길 바란다”,며 “제조플랜트 추가 도입으로 농⋅어업인과 주민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