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발표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 28일 ‘2018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피해응답률이 0.5%p 증가해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유형은 언어폭력이 가장 많았고, 집단따돌림이 뒤를 이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5월1~31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 NEIS 대국민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내 초등4학년~고등3학년 105만여 명(참여율 93.2%)이 참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7년 1차 실태조사 대비 피해응답률은 0.5%p 증가한 1.5%로, 학교폭력이 여전히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 3.1%, 중학교 0.8%, 고등학교 0.4%로 초등학생의 피해응답률 증가율(0.9%p)이 중학생(0.3%p)⋅고등학생(0.1%p) 보다 높았다.

피해응답률의 증가는 지난해 말 학교폭력 사안의 연속보도, 예방교육 강화 등에 따라 학교폭력에 대한 학생들의 민감성이 높아진 것도 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학교폭력 유형별 피해응답은 언어폭력(34.7%), 집단따돌림(17.4%), 스토킹(12.2%), 사이버 괴롭힘(11.3%) 순으로 나타났다.

학교폭력 발생장소는 교실 안이 29.3%로 가장 높았고, 학교 밖(34.0%)보다는 학교 안(66.0%)에서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시간은 쉬는시간(32.7%), 점심시간(18.9%), 하교시간 이후(15.1%) 순이었다.

학교폭력을 행한 이유로는 ▲상대방이 먼저 나를 괴롭혀서(26.5%) ▲장난으로(20.9%) ▲다른 학생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어서(13.7%)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사실에 대해 가족에게 알리거나 교사나 학교폭력 신고함, 친구나 선배에게 알렸다고 응답한 경우가 많았으나, 신고하지 않았다는 응답률도 18.1%로 나타났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학교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학교별 자율적 학교폭력 예방활동 지원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지원을 위한 전담기관 운영 ▲현장맞춤형 학교폭력 대응 역량 강화 연수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유관기관 및 지자체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8학년도에는 ▲25개 교육지원청에 설치된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 운영 강화 ▲어울림 프로그램(국가표준 학교폭력예방프로그램) 운영 확대 ▲초등학생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 강화 ▲학교폭력 피·가해학생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교 학교폭력예방 및 근절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폭력예방자문위원회, 경기도교육청-경기경찰청 간 상설협의체, 초등학교 맞춤형 지원 T/F 운영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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