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맛집]타우린 그득한 전남 고흥산 문어 전골...용문산 주꾸미&문어

매콤한 주꾸미볶음과 부드러운 치즈피자

 

주꾸미삼겹철판

재난 수준의 기록적인 폭염으로 심신이 지치는 요즘이다. 타우린이 풍부해 바다에서 온 천연피로회복제라 불리는 문어와 주꾸미로 기력을 회복 해보자.

지난 5월 용문산관광지 가는 길에 문을 연 ‘용문산 쭈꾸미&문어’는 단월면에서 주꾸미 맛집으로 단골이 많았던 ‘별난주꾸미’가 이전한 집이다.

박남순(48) 사장은 지난 봄 용문산에 놀러왔다가 마음에 드는 가게 자리가 나 관광객이 많은 용문산으로 식당을 이전했다.

대표 메뉴는 주꾸미볶음이다. 주꾸미의 쫄깃하면서 탱탱한 식감, 고추장 소스의 중독적인 매콤함이 조화를 잘 이룬다. 채소는 거의 없고 주꾸미만 듬뿍 내어주는 스타일이다. 주꾸미볶음을 더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으면서 함께 제공되는 살얼음이 올라간 시원한 묵사발로 얼얼한 입안을 입가심하면 좋다. 푸짐한 양의 주꾸미볶음이 밥 위에 올라간 주꾸미덮밥, 주꾸미와 삼겹살을 함께 매콤하게 볶아 콩나물과 파채와 함께 곁들여 먹는 주꾸미삼겹철판은 꾸준한 베스트셀러 메뉴다.

새롭게 선보인 주꾸미피자 정식은 고소한 치즈와 달콤한 꿀이 어우러진 씬 피자가 제공된다. 느끼하지 않고 담백한 맛으로 어린이 뿐 아니라 어르신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피자 덕분에 요즘 가장 주문이 많은 메뉴다. 피자만 따로 3~5인분 세 가지 사이즈로 주문 가능하다. 돌솥주꾸미정식은 주꾸미볶음과 된장찌개, 쌈채소가 제공된다.

전남 고흥에서 급냉해 공수해오는 문어도 주목해 보자. 무, 대파, 다시마, 양파, 디포리를 넣고 우려낸 육수에 큼직한 문어를 살짝 데쳐 넣고 배추, 팽이버섯, 청경채, 느타리버섯, 미나리, 새우, 청양고추와 함께 끊이는 문어전골은 문어가 싱싱해서 바다의 맛이 그대로 느껴진다. 전골을 먹고 난 후에는 칼국수와 볶음밥도 제공된다.

문어전골

주꾸미와는 다른 식감으로 문어를 즐길 수 있는 문어불고기도 별미다. 제공되는 샐러드에는 부추가 함께 나오는데 부추의 알리신 성분은 살균작용과 소화 효소 분비를 촉진하는 효능이 있어 소화에 도움이 되고 문어와의 궁합이 좋다.

박 사장은 “용문산은 관광지라 단골보다는 한번 들리는 손님들이 많을 거라 생각했는데 방문했던 손님들이 다시 찾고 있어 점점 손님이 늘고 있다”며 “좋은 재료로 보약이 될 수 있는 음식을 정성스럽게 제공할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박남순 대표

■ 영업시간 : 오전 11시~오후 9시

■ 위치 : 용문면 용문산로 135-1

■ 가격 : 주꾸미덮밥 8000원, 주꾸미피자정식1만 1000원, 문어전골 3만5000원(중), 주꾸미삼겹철판 3만3000원

저작권자 © 양평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